그림자살인 - Private ey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결론 먼저 말하면, 볼 만한 영화다. 

 이 영화만의 특수성이라면, 

 일제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서구의 셜록 홈즈에 대응되는 한국형 탐정을 만들어 냈다는 것. 

 연쇄 살인 관련된 스릴러를 과거 역사 속의 설정 속에 넣은 부분이 기존 작품들과는  

구분되는 점이다. 

 구성면에서도 여러 부분 크게 억지 없이 설정되어 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아쉬운 부분을 들면, 

관객들의 감정이입에서 미흡했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 황정민이 맡은 탐정 역할의 캐릭터의 개성이 부족했다는 점일 것이다. 

 

 왜, 그는 살인범에게 그렇게 분개하는가. 

단순히 어린 여자애들을 성상납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런 일반적인 감정의 전제만으로는 관객들의 강한 감정이입을 끌어내기에 부족하다.

분명 탐정의 과거 지닌 트라우마와 연결되는 등 중첩되는 부분이 필요했을 것이다. 

 

또한 주인공 캐릭터에서 진한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다. 

단순히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좀 더 그다움이 구축되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요컨대, 좋은 영화라고 기억하게 되는 부분에는 

플롯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강하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의 구축이 

필수적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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