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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들 - The Dreame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깨고 싶지 않은 꿈.
그러나 깨질 수밖에 없던 꿈.
기운에 안 차는 세상과는 달리 그들은 꿈꾸고 싶어했고, 달라지고 싶어했고, 순수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 바탕은 얼마나 나약한 것이였나.
자신들만이 구축한 세상에서, 그들의 세상이 드러날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
그리고 세상에 뛰어들지 못함에 대한 자괴감까지.
감독은 솔직했고, 용기 있었다.
이상화된 68혁명에 대한 관념을 찬찬히, 솔직히 고백하고 있는 듯한 느낌.
하지만, 에디뜨 피아프 노래가 엔딩 부분에 깔리듯, 어쩔 수 없이, 자기 청춘에 대한 향수를 버릴 수는 없다는 감정의 아이러니.
원래 청춘이라는 건 이것이 아닌 저것을,
이곳이 아닌 저곳을 욕망하는 시기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