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들으면 입에 거품 물고 쓰러질만한 뉴스 한 토막.
필리핀의 커피제조기업 ‘보테 센트럴’사가 최근 지상에서 가장 독특한 커피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바로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을 이용해 만든 커피다.‘커피 아라미드’로 이름 붙여진 이 커피의 제조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커피 열매를 사향 고양이에게 먹인다. 사향 고양이의 소화기관을 쭉 걸친 커피 원두는 배설물 속에 섞여 나온다. 농장주는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을 뒤져 이 커피 원두를 수거, 커피로 만든다. 가격은 1kg당 64달러. 아직 필리핀에서만 팔리고 있으나 조만간 수출도 한다는 보테사의 설명이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커피는 감정인들에 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팔리고 있다.
또 보테 센트럴의 사장은 국제 커피 기구가 사향 고양이 커피를 특별한 제품으로 인정했으며,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유럽국가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언뜻 듣기에는 지저분해 보이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든 커피는 그 맛과 향이 일품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