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빌을 가리키기 위해 “과학자scientist”라는 말을 처음으로 고안해냈다. 그 당시 흔하게 사용된 “과학의 남자man of science”라는 표현은 당연히 여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었고, 또한 휴얼이 여성의 정신에만 존재하는 “특유의 계몽적인 빛”이라 생각한 것에도 적용할 수 없었다. 이 계몽적인 빛이란 발상을 통합하고 겉으로 보기에 전혀 다른 분야를 연결하여 현실을 보는 하나의 뚜렷한 렌즈로 수렴하는 능력이다. 서머빌이 그 모든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가지고 논문을 쓰기는 했지만 휴얼은 서머빌을 물리학자나 지질학자, 화학자로 부를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하나로 합쳐 “과학자”라는 용어로 묶어냈다. - <진리의 발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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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부터 세게 나간다

나는 결코 존재론(ontologique)의 토론을 위해 죽었다는 사
람은 아무도 본 일이 없다.
과학적 진리를 중요시하던 갈릴레오는 그 진리가 자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자마자 더 비길 데 없이 쉽사리 그것을 포기해버렸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는 잘했다. 이 진리는 화형을 당할 만한 가치가 없었던 것이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도는지 또는 태양이 지구의 둘레를 도는지 이 러한 것은 실로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한마디로 잘라 말하자면 그것은 쓸데없는 질문이다. 그 반면에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는 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또 나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부여해주거나 관념 또는 환상을 위해 역설적으로 스스로 죽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살아가는 이유라고 불리는 것은 동시에 죽어가는 훌륭한 이유이기도 한 것 이다).
따라서 나는 인생의 의미가 여러 질문 가운데서 가장
절실한 질문이라고 판단한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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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고영 지음, 허안나 그림 / 카시오페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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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고 자극인 책 치고 내용이 실한 경우는 거의 없다는 나의 편견이 강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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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8-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목에 다 있네. 기승전결.ㅎㅎㅎㅎ

치니 2022-08-29 17:46   좋아요 0 | URL
흐 너무 박한가 싶지만 …리뷰는 아무래도 솔직해야겠쥬? 🥴
 

우리가 좋거나 나쁘다고 분류하는 일에, 우리가 희망이나 두려움이라 부르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우주 안에 살아가면서 어떤 일은 불행이라 부르고 어떤 일은 행운이라 부르다니 인간이란 얼마나 교만한가. - <진리의 발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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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 loci”, 즉 “장소의 정신”이라는 뜻의 라틴어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genius”라는 말은 개인의 속성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지만 본래 이 말은 “loci”라는 단어와 합쳐져 “한 사람의 개성을 만드는 어떤 장소의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 <진리의 발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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