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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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떤 상황에 처해도 자기 객관화가 잘 되며, 거짓된 겸손 대신 학자로서의 자연스러운 겸양을 갖춘 분을 만나기란 어렵기에, 이런 분의 존재는 여러 모로 귀하다고 생각한다만 글 자체는 더러 건너 뛰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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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개정판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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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을 빙자한 자기계발서가 워낙 많으니 긴가민가 하며 읽었다. 본인의 경험을 발판으로 한 내용이라 덜 하긴 했지만 긍정 타령에 지친 나 같은 이에게는 반복적인 우뇌 찬양 또한 지치게 하는 요소. 집중이 안 됐다만, 뭐, 밝게 살면 좋겠죠, 모르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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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선택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분노, 질투, 좌절 같은 강렬한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 복잡한 회로가 적극적으로 돌아가는데, 그 느낌이 너무도 친숙하고 마치 우리가 강한 사람이 된 듯 느껴지는 데에 있다.
습관적으로 분노 회로를 가동하는 것만큼이나 행복 회로를 가동하는 것도 쉬운 일이다. 사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행복은 오른쪽뇌의 자연스러운 존재 양태이다. 따라서 이 회로는 항상 돌아가고 있고 우리는 언제든 여기에 접속할 수 있다. 반면 분노 회로는 항상 돌아가지 않으며 우리가 위협을 느낄 때 활성화된다. 이 생리적 반응이혈류에서 빠져나가면 곧바로 다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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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뇌가 꼬마들이 여럿 뛰어노는 놀이터라고 생각한다. 여기 있는 아이들은 모두 여러분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려고 애쓰고 있다.
놀이터를 보면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고, 정글짐에 원숭이처럼 매달린 아이들도 보인다. 모래로 장난치는 아이들도 있다. 각기 다르면서도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다. 뇌의 서로 다른 세포 집단처럼 말이다. 정글짐을 없앤다고 거기서 놀던 아이들이 그냥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른 아이들과 섞여 또 다른 놀이를 계속한다. 뉴런도 마찬가지다.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뉴런의 기능을 지우면, 이세포들은 자극이 없어서 죽거나 다른 할 일을 찾는다. 가령 시각의경우, 한쪽 눈에 안대를 씌워 시각피질 세포로 들어오는 자극을 막으면, 이 세포들은 인접 세포들과 접촉하여 다른 할 일이 없는지 알아본다. 나는 주위 사람들이 뇌의 가소성을 믿고, 그것의 성장과 학습및 회복의 능력을 믿어주기를 바랐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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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하려는 의지였다. 일단 시도해야 했다. 시도한다는 것은 뇌에게 ‘이봐, 이쪽 연결이 중요해. 연결을 만들어보고싶어 하고 말하는 것이다. 수천 번을 시도했는데 아무 성과가 없다가어느 순간 약간의 성과가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았다면영영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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