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쯤 열심히 시집을 사서 모았던 적이 있습니다. 1,000권이 목표였답니다. 그 뒤 여러 가지 연유로 남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고, 헌책방에 팔아먹기도 하고, 태워먹기도 했답니다. 그 땐 왜 그랬는지. 시인과 그 시집과 시가 아까왔던 것을 모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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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이 시집 개인적으로 좋아 한다는 사람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안에는 말(言)이 말을 불러 말을 불게 하는 묘한 힘이 있어...전 좋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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