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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 - 텃밭 다섯 평을 오십 평처럼 써먹는 비법
유다경 글 그림 사진 / 시골생활(도솔)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텃밭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거의 5달이 다 되어갑니다. 시어머니께서 하시던 일을 곁눈질로 보기도 하고, 혼자서 책을 보며 배우기도 하여 드디어 풋고추도 맛있게 따먹고, 가지와 옥수수도 거두어 보았습니다. 햇빛을 받아가며 밭일을 배우면서 더 많이 웃게 되고, 더 많이 기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장마를 지내고 나서 몇 그루 키워보았던 토마토가 익지는 않고 자꾸 마르고 시들시들한 게 이상하네요. 게다가 조선오이가 늙어가는데, 어떻게 씨를 거두어야 할지, 배추를 약 뿌리지 않고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 고민을 하다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책이 오던 날, 계속 읽었습니다. 평소에 궁금한 것이 많았던 터라, 이리저리 다 살펴 보았습니다. 전문농업인이 아닌 취미로 텃밭 하나 가꾸는게 재미인 사람에게 딱 맞습니다. 첫째 사진과 그림이 많아, 이해가 잘 됩니다. 둘째 수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둔 작물을 어떻게 저장, 보관해야 하는지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 보고, 텃밭하면서 궁금했던 것 다 풀었네요. 난황유, 칼슘제, 한랭사 등 새로운 처방과 방법도 익혔으니 책대로 한 번 실험도 해보고 싶답니다.
7년간 사진 찍어가며 메모하며 꼼꼼하게 기록한 올빼미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