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쯤 열심히 시집을 사서 모았던 적이 있습니다. 1,000권이 목표였답니다. 그 뒤 여러 가지 연유로 남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고, 헌책방에 팔아먹기도 하고, 태워먹기도 했답니다. 그 땐 왜 그랬는지. 시인과 그 시집과 시가 아까왔던 것을 모아보았습니다.
 |
주위에서 이 시집 개인적으로 좋아 한다는 사람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안에는 말(言)이 말을 불러 말을 불게 하는 묘한 힘이 있어...전 좋아했습니다. |
 | 사랑의 기교
오규원 지음 / 민음사 / 1975년 5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7월 13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
|
|
 |
언어의 기교... 하지만 그 언어의 기교가 프로레슬링 링 위에 오른 것처럼 날 후려치더군요. |
 |
장정일의 시를 보고 있노라면 이해 가능한 부분과 이해 불가능한 부분이 적당히 뒤섞여 있는 문화적 코드같아요. 하지만 둘다 재미있죠. |
 |
전 허수경의 초기시를 정말 좋아했답니다. 유명한 것은 문지사에 나온 둘째 시집인데, 개인적으로 초기시가 더 강렬하더군요. |
 |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
양애경 지음 / 창비 / 1997년 5월
4,000원 → 3,800원(5%할인) / 마일리지 2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7월 13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
|
|
 |
너무나 피곤해서 방바닥으로 스미듯이 누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냥 혼자라는 생각이... 하지만 그 차가운 바닥이 자신을 지탱시켜 준다고 노래하는 시인에 같이 공명하였답니다. |
 |
친일에 대한 얘기가 많은 시인인데도 불구하고, 몇 편의 시는 마음에 와닿아서 그 향이 지워지질 않아요. |
 |
상처뿐인 젊음... 그 상처를 상처스럽게 내뱉는 시인의 날카롭고 거친 불협화음. 매력적인... |
 | 남해 금산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6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7월 13일 (월)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
|
|
 |
남해 금산에 가 보셨나요? 그 금산에 올라서 그 바위 속에 박혀, 천년만년 잠든 내 사랑을 찾아 헤매고 싶어요. |
 |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9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7월 13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
|
|
 |
매력적인, 너무나 매력적인... 매혹당한, 너무나 매혹당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