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다.^^/
당황스럽게도 아침이라니 내겐 멋적은 단어, 아침. 새삼 이쁘게 느껴진다.
기분 좋은 아침.
내게 그런 아침이라는 게 있었던가?
아침의 기억.
학교를 가야하기에 부득불 일어나야했던 아침,
뭐 더하면 더했지 전혀 즐거운 기억이라곤 흔적 없는 군시절 빵빠레 아침,
그나마 월급이라도 주는 직장시절의 아침^^;;
다시,
아침이다.^^ 오늘은 정말 아침이다.
철수가 간밤에 좋은 꿈 꾸고 기지개 키며 일어나 마당지나 대문 박차고 나가 바둑이랑 마당쓸던 기분나는 아침이다. 이런 적 있었던가?
정말이지 오늘 마당 청소할거다.
오늘 아침은 상큼한 기분이라 내 아침이 아닌듯.
철수의 아침을 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