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고 싶다. 카메라 목에 걸고 베낭하나 울러메고 볕 좋은 부산 길을 걸고 싶다.
혼자도 좋고 둘도 좋고 셋도 좋으니 곧 가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포항도 좋겠다. 2년을 넘게 살았어도 휴가 받으면 서울오기 바빠 시내 한 번 구경 못한 포항의 어느 시장에 가봐도 좋을것 같다.
목포엔 두 번 가 봤는데 세 번 이상 가게 될 것 같은 고을이다. 유달산에 올라 아침을 맞던. 아내와 함께 세발 낚지 재미나게 먹었던 내 기억 속 전라도, 목포에 가고 싶다.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떠올려 지는 곳은 언제나 기억이 남아있는 장소들. 사실은 훌적 떠나기 싫은거지...... 
익숙함에 지쳐 떠나는 여행의 목적지가 익숙한 곳이라... 집에 있어야겠다. (의외로 집은 변화무쌍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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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1-02-16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님은 갈망하는 그 자유로 무엇을 할지 정확히 알고 계시군요.^^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심상화해서 매일 생각해보세요.
예상치 못 했던 순간에 현실이 되어 올지 모르잖아요.

차좋아 2011-02-17 12:06   좋아요 0 | URL
예상치 못한 상항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엘님의 말이 와닿네요. 미리 생각해 둬야 그리던 순간이 다가왔을 때 놀라지 않겠죠?


L.SHIN 2011-02-17 19:10   좋아요 0 | URL
좋은 것으로 예상치 못 했던 일은 또 하나의 즐거움 아닐까요? ^^
꼭 좋은 순간에 왔으면 좋겠어요.

차좋아 2011-02-18 11:58   좋아요 0 | URL
어... 저를 위한 기도 같은 댓글이네요^^ 고마워요 엘신님. 그런 순간 저도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