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암살자가 있다. 그리고 설계자가 있었다. 

래생. 수녀원 쓰레기통에서 태어나 설계자의 손에 의해 길러진 암살자. 래생.(늙으면 래옹?) 

김언수의 소설이라 읽었다. 다음 소설이 나오면 또 읽을 것 같다. 기대치가 꽤 높았던 걸 조금 감안해서 만족스러운 소설. 하지만 무언가 아쉬운..... (뭔데??)

사람을 이해하려는 작가라 생각된다. 재밌는 이야기로도 충분하지만 래생과 소설속 인물들의 감수성이 더 기억에 남는다.   

암살자 이야기라는 대강의 설정을 알고 전작[캐비닛]을 통해 작가의 분위기를 느껴봤기에 읽기 전 어느정도 그림을 그려 놓고 읽었는데 이야기가 코리아느와르로 흘러가는 것에는 조금 당황.ㅋㅋ
  
별 세개가 조금 야박한 거 아닌가 싶어서 지금 등록 고민중.. 음~~~~~
올해 별 기준을 [설계자들]로 삼아야겠다. 그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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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 2011-01-04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고령화가족' 완독하였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껴 가면 읽었었는데. 다 읽고나니 막장가족의 재미로움보다 어디선가 따사로움 같은 것이 괴어오릅디다.
막장가족의 모습들은 어느 가족이나 한부분쯤 지니고 있음직도..
작가의 후기에 김언수 박민규등에게 감사의 언급이 있던데 같은 기발함장르(?)의 동료인가 보지요.
박민규의 소설은 좀 읽었었는데, 뜻밖의 재미가 있었었지요.
나같은 늙은이의 감성에도 먹힐만한 무언가가있었던가봅니다. 하하
천명관의 '유쾌한 하녀 마리사'도 구해 놓았습니다.

차좋아 2011-01-04 12:42   좋아요 0 | URL
저도 재미나게 큭큭거리기도 하면서 읽었습니다. 오함마의 인생역전극은 빤하면서도 긴장감있었고, 날라리 조카의 의리에 살짝이~ 감동도 ㅋㅋ
가볍게 진지한 소설이라 저도 가볍게 읽고 진지하게 여운을 느꼈습니다.잠깐이지많요 ㅋㅋㅋ

박민규, 천명관, 김언수가 친한줄은 몰랐는데 알고 나니 잘어울리는 조합이더라고요.ㅎㅎ 작가계의 아웃사이더들^^ 좋은 사람들 같아요. 제겐 즐거운 이야기 들려주는 고마운 사람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