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 안주야 배꼽이 튀어나오게 쳐묵쳐묵.
돌아오는 길이 한없이 쓸쓸해서 전화를 만지작 거리는 니 모습이 처량하지 않느냐? 가끔 오면 더 반갑다던 그 울증이란 놈이 드디어 온거냐.
나도 한 번 확 잠수란 걸 타볼까... 젠장, ............. 오늘따라 입에 착착 붙는구나. 젠장. 젠장. 
이딴 거지같은 푸념 글 늘어 놓으면 좋냐? 멍청하고 용감한 날에는 기어이 올리고, 내일 또 다른 '젠장'을 외칠테지.
까짓거 뭐가 무서워 누굴 신경 써 이딴 글 조각 하나 못올릴까. 젠장. 후회는 무슨 쪽팔릴 뿐이지..... 아이씨 쪽팔린거 싫은데,

일요일에 들은 얘긴데, 작가는 배꼽을 보일 수 있어야한다더라. 배꼽을 보일 수있냐고? 못한다. 쪽팔려 죽어버릴지도 모를 일을 어떻게 해. 근데 작가는 배꼽을 보여야 한다니, '작가는 못하겠군'이 아닌, '작가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배꼽을 보이고 싶었다. 세상에 내 배꼽을. 아직 아무도 모른는 내 배꼽... '내 배꼽을 바라봐 줘'가 아니야. '날 봐 줘', '날 사랑해 줘'가 아니야! 그냥 내 배꼽을 드러낸 채 서 있고 싶다고. 누가봐주길 바라는 그런게 아니야. 

입 꾹 다물고 그냥 살면 된다. 하던대로...  배꼽은 감추고 


흥흥흥...재밌네, 차 마시고 잘란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후애(厚愛) 2010-04-27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국화 차 한잔 마셨어요.^^
잘 지내시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차좋아 2010-04-27 11:56   좋아요 0 | URL
차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차 좋아하는데(새삼ㅋㅋ)
그냥 저냥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즐겁지 않아 다행인 일상입니다.ㅎㅎ

후애(厚愛) 2010-04-28 08:06   좋아요 0 | URL
네 예전에 아는 지인께서 선물로 국화차를 보내 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마시니 참 좋더라구요. 그 뒤로 언니한테 사서 보내달라고 해서 몇 년째 잘 마시고 있어요.^^

차좋아 2010-04-28 12:58   좋아요 0 | URL
찻자리에서 차를 다려 마시고 이야기하고 또 마시다가, 국화를 몇 송이 우려 마시면 그 향이 또 달라요. 그래서 국화나 매화 등의 꽃들을 찻자리에선 향편이라 불러요. 향기 향 조각 편 香片이요. 향기의 조각이라는 뜻이지요.

작년에 만들어 놓은 국화차가 있는데 좀 보내 드릴게요. 그래도 되죠?^^

후애(厚愛) 2010-04-29 11:26   좋아요 0 | URL
'향편' 향기 향 조각 편 香片 이름이 마음에 들어요.
이름 가져 갈께요~ ㅎ

염치없이 넙죽 받아도 되는건지... 감사히 받을께요.^^ 고맙습니다.*^^* 꾸벅

차좋아 2010-04-29 12:21   좋아요 0 | URL
자랑하고 싶어서 그래요^^ 기쁘게 생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별거아니라 민망한걸요*^^* 차 좋아 한다는 말만으로도 차좋아는 반가워서 ㅎㅎ 특히 국화차(향편)라니...

2010-05-03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