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인가>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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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인가? - 인류가 밝혀낸 인간에 대한 모든 착각과 진실
마이클 S. 가자니가 지음, 박인균 옮김, 정재승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왜 인간인가?> 라니... 막연하지 않은가? '아마존 판매 1위'라는 노란 메달이 눈길을 잡는다.
자연과학서적 같지만 제목만으론 책의 내용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부제를 살펴보자. -인류가 밝혀낸 인간에 대한 모든 착각과 진실- 부제를 봐도 범위가 좁혀지지 않는다. 일단 자연과학서적 일거라는 첫 인상이 맞는 것 같긴하다.
좀 자세한 책의 주제를 알고 싶어 목차를 본다.
1부 인간, 그 최소한의 조건
2부 인간, 더불어 살기의 조건
3부 인간, 그 영광의 조건
4부 인간, 그 한계를 넘어
각 4부로 나누어진 큰 주제들도 막연하긴 마찬가지 이번엔 소주제를 살펴봐야겠다.
1장 인간의 뇌는 다르다.('뇌! 과학서적이 분명하구나..')
2장 침팬지를 점어 인간으로('진화론? 아! 뇌의 진화!')
3장 큰 뇌와 사화적 관계의 확대('역시! 이 책은 뇌에 대한 책이었어~~어렵겠는걸...')
..............................목차로서평거저먹기 ㅋㅋㅋ('이러다 서평단 짤릴라~')
위에 쓴 서두는 내가 책을 손에 들고 표지를 보고, 제목을 보고, 또 목차를 보고있는 실제상황이다. 어떤가? 재미있겠는가? 고리타분하지 않은가?
저 상태에서라면, 나 같으면... '안 산다. 게다가 책 값 마저 비싸다.'
일단은 혹평이 된거 같은데, 이건 내 생각이기도 하지만 번역자의 걱정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번역자의 걱정은 내게 있어서 사실이었기에, 이 책을 즐겁게 읽은 지금의 나로서는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단순히 인간의 뇌구조와 뇌의 역활에 대한 책이 아니지만, 책을 살짝 떠들쳐본 구매자의 입장에선 그 이상의 연상이 되지 않을 듯하다.
책 읽고 생각.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할 때 마음은 어디일까?
언듯 가슴을 생각하지만 이내 머리가 아닐까?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머리중에서도 뇌.
'우리는 감정조차 뇌의 조절을 받고 있다.' 저자의 연구결과가 증명하듯, 사실일테지만, 그 이유를 생각해 본적은 없다. 이유를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인간이라는 종의 특질이라 할 만한 감정에 대해, 이 책은 여러 연구사례들을 제시해가며 과학적 설명을 거듭한다. 기쁨과 슬픔, 당위와 부당위, 선과 악....인간들이 이런 판단과 결정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인간만의 고유한 특질이며 이 모든 인간의 행태에 대한 해답을 뇌에서 찾고 있다.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에 이견이 없는 듯하지만, 인간의 이타적인 행위에대해, 사회적인 활동을 지시하고 관장하는 인간의 뇌에 대한 경외감은 창조론자가 신에 대해 갖는 관념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마이클 가자니에'에게 인간의 뇌는 '신'인 듯하다.
인간의 모든 행위,모든 선택과 감정을 주관하는 '신'...... '뇌'
귀결은 '뇌'지만 풀어나가는 다양한 사례들은 종교, 예술, 심리 등..... 거의 인긴사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서문에 있는 저자의 한 마디,
"우리가 지금처럼 행동하는 것은 우리의 뇌가 그렇게 생겨 먹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