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느껴보는 긴장감.
맨발에 느껴지는 태권도장 매트의 느낌은 차가우면서도 폭신거렸고 혼자 도복이 아닌 츄리닝이라 그런지 운동하는 학생들이 흘깃하고 쳐다보는 시선도 느낄 수 있었다. 

도복은 다음 주에나 입을 수 있다는데 빨리 입고 싶다.
관장님이 "띠는 어떻게 할까?"라고 물었다. 중학생들도 다 검정띠인데 적당히 빨강띠 정도 매고하라는 뜻이다.   "흰띠가 흰띠 매야죠.~ 원래대로 주세요.." 

첫 수련 날. 관장님이 불필요한 소개를..
저어기 뒤에 있는 아저씨는 애가 둘이고~~로 시작해서...나의가족사항, 을 이야기하시는데 검정띠를 맨 수련생들의 눈이 빛난다. '재밌냐 이자식들아~'
"저..애들이 뭘라고 부르면 좋을까?" 소개 말미에 나에게 묻길래 "형이요!"하고 '푸훗~'하며 혼자 쓰러져 웃었다.   

수련 이틀째.. 나에게 말을 걸어온 사람은 원장 아들하나..(5살 산이랑 동갑이다)
하나 하나 상을 보고 있는 중인데 이 자식들이 포커페이스가 보통이 아니다.    

이틀 동안 스트래칭만 했는데도 몸이 쑤신다. 기분 좋은 근육통. 온 몸이 근질근질..운동하기 정말 잘한거 같다.  
체력은 따라주는데(탁월한 윗몸일으키기 능력으로 모두를 놀래주었다,하하-추측임-)  유연성이 문제다.(첫 날부터 다리 찢기당함)

8시반 성인반. 프로그램에도 분명히 적혀있고, 근데 성인반 최초의 성인ㅋㅋ 음 뭔가 개척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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