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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라 ㅣ 기담문학 고딕총서 8
기 드 모파상 지음, 최정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모파상'.
그 이름도 유명한 '기 드 모파상'.
재밌다. '모파상'의 기괴한 단편을 모은 기담집.
'모파상'의 공포소설은 외부로부터 기인한 것이 아닌 인간 내면의 의식에 의한 심리변화가 주 원인이다. 괴물, 유령 따위가 아닌 인간 소외, 외로움, 고독에서 오는 내면의 슬픔과 공포.
대표작 <오를라>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를 느끼는 한 남자의 고백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진정 두려운 것은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또다른 존재인 것이다.
혹 실재하지 않는 그 남자만의 의식 속의 존재라 할지라도 당자에게 그 공포의 크기는 다르지 않을 터.
차갑고 외로운 작가의 시선이 작품집 전체에 흐르지만 의외로 암울하지만은 않은 공포 소설집이다.
모파상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으나. 그제 순례자에 별 네개를 준 영향으로 너도 네개다.(줄을 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