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조디악 인 스크래치 북 - 나와 당신의 운명, 별자리 12
이윤미 그림 / 스타일조선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을 위한 놀이, 스크래치 북!

책상 위로 오후의 햇살이 비쳐드는 시간이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잘 살고 있는가?'

그리고 소망하지요.
나의 삶을 아름다운 것들로
채우고 싶다고 말입니다. 

완전한(?) 어른이 되면 
삶에 대한 초조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한창 자랄 때는, 
성장을 위한 목마름,
성취에 대한 초조함이 늘
마음 한 구석에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성장은 끝났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어느 새 '중년'이라는 자각 때문인지,

이제는 제 삶을 아름다운 것들로
물들이고 싶다는
새로운 소망이 또다른
초조함을 낳고 있습니다.

그럴 때, 제 마음을 달래주는 
놀이책, 취미북 중 하나가
스크래치 북이고,
요즘 푹 빠져 있는 스크래치 북 중 하나가
<더 조디악 인 스크래치 북>입니다.

멍 하니 있고 싶은 날,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에 몰두하고 싶은 시간,
<더 조디악 인 스크래치 북>을
꺼내듭니다!

<더 조디악 인 스크래치 북>에 

끌렸던 가장 큰 이유는 
'아름답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스크래치 북은
긁어내는 것이 목적인 취미 북이다 보니
그림이 살짝 조악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더 조디악 인 스크래치 북>은
섬세한 표현 하나가 하나가
예술 작품에 가깝습니다. 







조디악(zodiac)이라는
제목처럼 
<더 조디악 인 스크래치 북>은
아름다운 12별자리를 담았습니다.
타고난 별자리의 운명도 말해주지요.

10월에 태어난
저는 '천칭자리'입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의 운명을
12가지 카테고리로
설명해 낼 수는 없겠지만,
천칭자리의 사람들이
"언제나 중립적인 타고난 사교가"라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
별자리가 어느 정도 설명력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2월에 태어난
동생도 '염소자리'의 
기질과 애정, 우정의 성향을
읽어주었더니
자신과 잘 맞는다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인 더 조디악 스크래치 북>에
수록된 아름다운 12별자리 중에서,
가장 먼저 저의 별자라인 
'천칭자리' 스크래치에 
도전했습니다. 

다른 별자리에 비해
그림이 덜 복잡해 보이기도 해서
첫 작품으로 도전하기에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전!


TV 앞에 앉아 있을 시간에
잠깐 잠깐씩만 즐기려 했는데
펜을 잡은 채로
그냥 그 자리에서
완성을 해버렸습니다.

특히 얼굴 스크래치에 
집중해서 심혈을 기울였는데
(눈썹 하나 하나, 입술 선 하나하나까지요!)
긁다 보니 얼굴은 
전체를 스크래치 해도 
아름다운 얼굴이 완성되도록 
밑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더 조디악 인 스크래치 북>은
스크래치를 할 수 있는
'펜'을 함께 제공하는데,
제 것은 약간 불량인 것 같았습니다 ㅠㅠ

펜 끝이 날카롭고 섬세해야
섬세한 스크래치 작업이 가능한데 
펜 끝이 날카롭게 깎여 있지 않아
자꾸 선이 뭉뚱그려졌습니다.

서툰 목수가 연장 탓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펜이 영 시원칠 않아
결국 가지고 있던
다른 펜으로 완성을 했습니다.

그림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서
스크래치에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솜씨가 좀 없더라도,
완성된 그림은
그 어떤 스크래치 북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대 청춘들에게
요즘 제가 가장 많이 선물하는 책이
<스크래치 북>이기도 합니다.

생각(두뇌)을 쉬면서
몰입하기 좋고,
즐거운 놀이로 즐기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물할 때마다
반응도 좋았습니다!

난이도가 좀 있으면서
그 자체로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되는
<더 조디악 인 스크래치 북>을 선물하면
정말 반가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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