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예배라면 - 변화를 위한 믿음 업그레이드
이동현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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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예배를 통하여 주시는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90).

시편 기자는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 107:20)라고 노래합니다.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이 잘못된 길을 가면,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심판이 기다리고 있는 두려운 미래를 예고하시지만 말씀을 보내시는 이유는 그들을 죽이고자 함이 아니라, 다시 살리고자 하심입니다. 말씀을 듣고 돌이키는 자는 사는 것입니다. 말씀이 들린다는 것은 은혜 중의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이 마지막 예배라면>을 통해 아모스 선지자에게 주셨던 말씀을 다시 외치게 하셨습니다. 이 시대를 향해 아모스의 말씀을 다시 보내신 것입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활동할 당시 이스라엘은 "처녀 같은 모습으로 참 좋은 시절"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때요, 모든 것이 풍족"한 시절이었습니다(142). 그러나 아모스 선지를 통해 선포된 말씀은 두려움과 공포, 슬픔으로 통곡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심판의 메시지였습니다. "이미 여러 가지 복을 받은 사람들이요, 더 큰 복을 받아야 할 믿음의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축복해주시는 대신"(163) 왜 화를 선언하시며 탄식하셨을까요? 무엇이 하나님의 탄식을 불러오게 한 것일까요? 하나님의 지독한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인데 왜 하나님은 그들의 어려움을 보고도 돕지 않고 그냥 지나가실 것이라 하실까요? 이 질문 속에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탄식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예배라면>은 잘 나가는 이스라엘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유는 하나라고 잘라 말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이요, 본질은 예배인데.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세속적인 것에 양보하는 것"(86)으로 그들의 예배가 타락하기 시작했다고 고발합니다. 

"아모스 시대 사람들은 오늘 잘 나가는 것만 자랑하고 흥청거릴 줄만 알았지 내일을 볼 줄 몰랐다"(155).

하나님을 잊어버리니 자신이 주인이 되고, 예배가 타락하니 종교적 열심만 남고, 하나님과의 바르지 못하니 인간관계도 파괴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모스 시대의 교인들은 힘없는 자를 밟고 부당한 수입을 취했습니다. 의인을 학대하고 뇌물을 받으며 궁핍한 자를 억울하게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잘 보여주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암 2:6). "내 작은 욕심을 위해서 가난한 사람의 눈에 피눈물이 흐르게 했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의 생존이 달려 있는 티끌만 한 재산을 탐냈다"는 것입니다. "자기 이익이라면 남의 인생을 탈진하게 만들면서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았다"는 것입니다(84-85).  뿐만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니 부모의 음란죄가 대물림되는 악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었습니다(86). 부모가 자식에게 삶으로 죄를 가르치고 죄를 물려준 것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하나님의 탄식을 불러오게 한 것입니까? 개역한글은 보다 날카롭게 '시온에서 교만한 자'를 '시온에서 안일한 자'로 해석합니다. 이는 그들이 교회 생활을 무사안일하게 하고, 고난 없는 영광과 수고와 희생이 없는 형통을 구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삶은 비전 없는 삶이었습니다. 교회 생활은 평안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일한 것과는 구별됩니다. 하나님이 탄식할 만큼 싫어하는 것이 시온에서 안일한 자입니다. 교회의 위기가 와도 마음에 부담이 없고, 교회가 어려워도 아픔이 없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전도하지 못해도 안일한 사람을 하나님은 주목하여 보십니다"(164).

총신대 박용규 교수님은 한 책을 통해 "한국 교회에 지금처럼 40년 넘게 부흥이 임하지 않았던 적도 없다"고 탄식했습니다. 부흥을 잃어버린 채 교회에 병적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한국 교회는 무사안일하기만 합니다. 은혜를 잊어버리고, 능력을 상실하고, 허무한 것들을 기뻐하고, 이기적인 쾌락과 사치를 추구하며 이웃은 돌아보지 않는 메마른 삶을 살면서도 신앙적인 위기의식이 없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예배라면>은 이러한 한국 교회를 향해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정직하게 회개하고, 모든 것을 다 벗어버리고 다시 말씀 앞으로, 예배 앞으로, 사명 앞으로,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절박하게 외칩니다. 교회 건물만 밟지 말고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까지 나아오라고 촉구합니다. 오늘이 마지막 예배라면 어찌할 것이냐고 말입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한 아모스의 외침이 이 시대를 향한 마지막 경고요, 마지막 은혜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 말씀이 들려지는 은혜가 한국 교회 안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암 5:1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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