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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性 TALK (성 토크) -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솔직 담백 리얼
박수웅 지음 / 두란노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성경에는 성에 대한 감사, 은혜, 기쁨, 환희 등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성 이야기만 나오면 부끄러워하고
죄처럼 여기며 하찮게 대할까요?"(21)
집에서든, 밖에서든 공개적으로 이 책을 읽는 저를 보는 시선에서 '성'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 이야기만 나오면 부끄러워하고 죄처럼 여기며 하찮게" 대하는 태도말입니다. 성은 성경시대부터 가장 강력한 사탄의 도구였고, 음란죄는 크리스천들이 가장 경계하는 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거룩한' 성도들일수록 성을 죄처럼 여기고 하찮게 여기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태도가 성에 대한 왜곡을 낳는다고 지적합니다. 건전한 성에 대해 배우지 못하면 성을 죄악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삶을 가르쳐야 하는 교회야말로 성을 가르치고 배우는 장소여야 한다"고 역설합니다(30).
"성경은 성에 대해 적극적입니다"(42).
이 책은 그동안 그 어떤 성경 세미나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솔직, 담백, 리얼"한 성 토크를 시도합니다. 성경을 계속 공부해왔던 크리스천들에게도 다소 파격적으로 다가올 내용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셨습니다(창 1:28). 이 말이 무엇입니까? 바로 성관계를 통한 자녀의 출산입니다. 처음 명령이 성관계인 것입니다"(19). 우리가 먼저, 그리고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성경이 가르쳐주는 성은 거룩하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성기, 성욕, 성감대, 성호르몬 ... 누가 만들었습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을 만드신 하나님이 인간의 성기도 만드셨습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하나님이 만든 모든 만물이 다 거룩하고 아름답다는 걸 꼭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이 선합니다. 성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이것을 감사히 받고 누리면 되는데 성을 '더럽다', '죄다' 하며 내버린다면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31).
이 책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은 바로 부부의 성입니다. "이 땅에서 성 문제로 가장 심각한 영역은 바로 부부"이기 때문입니다(41). 이 책을 통해 부부의 성에 대해 밖으로 꺼내놓기 힘들었던 궁금증이나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적인 성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 곳이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설교나 강의 중에 다루기 힘든 주제가 바로 '성'입니다. 신앙공동체는 삶을 나누는 공동체이지만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 자유롭게 성 문제를 다루고 상담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솔직, 담백, 리얼한 <크리스천의 성 토크>와 같은 이런 도서의 출판이 성경적인 성을 가르치고 배우는 가장 탁월한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