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품고 여유를 찾아, 스페인 셀프트래블

스페인 셀프 트래블 - 2017~2018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김은하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6월

스페인 자유여행,

낮잠을 자거나,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거나,

그냥 쉬거나.

여행이 즐거우려면 최소 세 가지는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좋은 동반자, 간소한 짐, 돌아갈 집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많은 여행 전문가들이 첫째로 꼽는 것은 '좋은 동반자'라고 합니다. 좋은 동반자가 있어야 여행이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제가 추천하는 해외 자유여행의 가장 좋은 동반자는 바로 상상출판의 '셀프트래블'입니다. 상상출판의 셀프트래블 시리즈 중에 <스페인 셀프트래블> 최신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핵심 여행 코스를 완벽 가이드해주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많은 여행자들이 스페인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여유'였다고 했다. 유독 스페인을 다녀온 이들이 입을 모아 '여유'를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페인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먼저 '정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 셀프트래블>은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여유'로 바꾸어주고 있습니다.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은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의 성격, 분위기, 테마가 달라질 것입니다. <스페인 셀프트래블>이 인도하는 스페인 자유여행의 분위기는 '여유'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여유의 종류는 다양했다. 한낮의 시에스타로 문이 닫힌 상점이라고 말하는 사람, 아직도 건축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라고 말하는 사람, 햇살이 내리쬐는 구엘 공원에서 가우디가 만든 벤치에 앉아 잠이 들었던 때라고 말하는 사람..."

"진짜 여행은 길을 잃은 후 시작된다. 보물찾기는 그때부터다.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지도 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 사는 풍경은 가까워지고, 당신만의 새 지도 한 장이 만들어진다. 진한 커피를 파는 카페, 점심 먹기 좋은 정원, 할아버지가 하는 식당...."

진짜 여행은 길을 잃은 후에 시작된다는 <스페인 셀프트래블> 가이드의 말이 참 좋습니다. 인생처럼 여행도 길을 잃었을 때, 진짜가 시작된다는. <스페인 셀프트래블>은 처음 가본 스페인의 낯선 구시가지에서 길을 잃어도 좋을 용기를 주는 가이드북입니다. 구석구석 상세한 정보는 물론 최신 미니 맵북까지 챙겨주기 때문에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잠시 길을 잃어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낯선 나라에서 여행자가 로컬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두려운 마음을 셀럼으로 바꾸고, 약간의 모험심을 발통시킨다면 도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꽂히는 사무실 창가에 서서 햇살 좋은 스페인의 노천 카페를 생각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책으로만 여행을 할 것인가 잠시 울적해지기도 했지만, 여행의 가장 큰 셀레임 포인트는 바로 여행을 꿈꿀 때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스페인 셀프트래블>을 소중히 끌어안고 책에 적힌 그대로 따라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