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다 해도 결혼은 못할 것 같았다"(13).
팔다리가 없이 태어난 닉 부이치치가 팔다리가 없는 몸으로 세상에 전한 또 하나의 희망은 그의 아름다운 결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가 결혼할 거라는 확신은 없었어도, 닉 부이치치가 결혼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의 인생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그만큼 강력하고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팔다리 없이 태어난 닉 부이치치는 "결혼이 가슴 꿈이었다"고 털어놓습니다. 희망을 전하는 세계적인 강사이며, 수영, 스케이트보드, 드럼 연주, 서핑을 즐기고, 컴퓨터로 세계인과 소통하는 등 멀쩡한(?) 사람도 도전해보지 못한 상상할 수 없는 생활을 즐기면서도, 그럼에도, 다른 건 다 해도 결혼은 못할 것 같았답니다.
이 책은 그런 닉 부이치치에게 다가온 기적 같은 사랑과, 달콤 쌉싸름한 신혼을 지나 서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껴안으며 부부가 하나가 되는 여정을 담은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사실은 이 모두가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닉 부이치치 부부는 기적 같은 사랑도, 그리고 결혼도 '현실'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