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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낸 자 요셉 - 영화편 ㅣ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4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평점 :

요셉은 꿈의 사람이 아니라, 먼저 "보냄을 받은 자"였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앞서 보낸 자 요셉>은 김남국 목사님의 <창세기 파헤치기> 시리즈 중 네 번째 책입니다. 그리고 '영화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중 아브라함이 '칭의의 상징'이요, 야곱이 '성화의 상징'이었다면, 이번 책에서 다루고 있는 요셉은 '영화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영화는 "죽어서 하나님 나라에 갈 때나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왜 요셉을 영화의 모델로 삼을까요?"(13)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이 이것이요, 답변은 이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사람"(14)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이 영화의 모델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 책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요셉이 "앞서 보낸 자"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꿈꾸는 자, 꿈의 사람'이라고 부르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앞서 보낸 자'라고 부르셨습니다"(15). 요셉은 꿈꾸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꿈에 순종한 자라는 것입니다. 요셉이 꿈을 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뜻)이 요셉을 이끌어 가셨다는 뜻입니다. 비전이라는 명목 하에 자기 욕심, 자기 야망에 붙들린 사람이 아니라, 고된 노동과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꿈, 하나님의 뜻에 붙들린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꿈의 사람이 아닙니다. 꿈은 하나님이 꾸게 하셔야 꿀 수 있습니다. 꿈은 요셉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낼 뿐입니다. 요셉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먼저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162).
"성경은 하나님의 뜻대로 가고 있을 때는 형통하다고 말합니다"(54). 성경은 요셉이 노예로 팔려 갔을 때도, 죄수로 감옥에 갇혀 있을 때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을 때도 그가 형통하였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주목하고 바라봐야 할 것은 어린 나이에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싸움을 한 요셉입니다.
<앞서 보낸 자 요셉>는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싸워야 할 싸움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진리를 선포하고, 영혼을 세우는 일에 있어서는 독설도 주저하지 않는 김남국 목사님다운 메시지가 시원시원하게 선포되며 답답한 현실의 벽을 뻥뚫리게 해줍니다. 그리고 우리 하루치의 싸움에 집중하도록 도와줍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 원하며, 창세기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요셉의 입체적인 모습을 통해 나의 신앙을 점검하기 원하는 성도님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말씀이 우리를 붙들어주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요셉은 인생을 하루씩 살았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감옥에서도 심지어 애굽의 궁정에서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하루치 고통을 견뎠고, 하루만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우리 신앙의 싸움은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에 달렸습니다. 과거는 주님께 맡기고, 미래는 주의 손에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하루를 잘 살아내면 승리한 것입니다. 사탄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하루만 망치면 된다는 것을... 그러면 인생이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