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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셀프 트래블 - 2017-2018 최신 개정증보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1
유진선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유명한 건축물에 감탄하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보고, 맛집과 분위기 좋은 바에서 로컬을 느끼고, 피요르드와 북극권에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북유럽 여행. 그냥 보고, 그냥 먹고, 그냥 거리는 것보다 딱딱 포인트에 주목해 여행한다면 북유럽의 비싼 물가 따위 안중에 없이 북유럽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이해될 것이다"(북유럽에서 누려야 할 것들 中에서).
9년간 북유럽을 10번 여행했다는 저자의 조언입니다. 물가도 비싸고, 멀기도 한 북유럽을 꼭 가야만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전에는 오로라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를 첫째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북유럽 셀프트래블>을 보고 나서는 노르웨이의 피요르드가 첫째 이유가 되었습니다. 북유럽 여행의 전문가로 불리는 저자는 노르웨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피요르드 유람이라고 단언합니다. 피요르드가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까? "피요르드가 생성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약 6천 년 전 빙하기로 추정된다. 여러 번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빙하의 이동에 의해 육지가 침식되자 U자 모양의 복잡한 해안선과 빙하 지형이 만들어졌다. 즉 빙하로 인해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을 피요르드라고 한다." 그리고 피요르드를 여행해야 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여행 중에는 어디론가 한적한 자연 속에서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특히 휴식 목적에 가장 충실한 곳으로는 피요르드 지역만 한 곳이 없다"(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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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6개국, 어디서부터 봐야 할까?
<북유럽 셀프트래블>은 북유럽의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루트 중에서는 '직장인들의 휴가에 맞춘 10일 이내 루트' 중에 "도시와 자연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보고 싶다면"을 가장 관심 있게 살펴 보았습니다. 제게 가장 현실적인 일정이기 때문입니다. <북유럽 셀프트래블>은 교통 어드바이스와 일정 어드바이스를 꼼꼼하게 챙겨줍니다. 짧은 시간 안에 나라에서 나라로, 도시에서 자연으로 이동 구간이 많기 때문에 교통과 일정 어이바이스를 꼭 꼼꼼하게 챙겨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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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셀프트래블>은 북유럽에서 누려야 할 것들로, 북유럽인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는 햇빛, 특히 핀란드인에게 여러 의미를 갖는 사우나, 한국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버스-배-버스 이동, 온갖 곳을 다 똟어 놓은 가지각색 터널, 가장 아름다운 자연 속을 달리는 관광 기차 등 어드벤처의 연속이라는 교통수단, 북유럽인의 가장 큰 자랑이자 선물이라는 자연, 북유럽의 디자인, 북유럽의 소울 푸드라는 미트볼, 청어절임, 감초, 덴마크의 자전거, 여름날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보트를 꼽습니다(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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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해외 여행지에 비해 북유럽이 더욱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인지 <북유럽 셀프트래블>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가이드가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화장실 사용부터 명품 쇼핑, 오로라를 잘 보기 위한 포인트까지 궁금한 점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지요. <북유럽 셀프트래블>은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 자세하고 친절한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북유럽 자유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북유럽 셀프트래블>로 스칸 패스는 연속이 아닌 선택 사용 패스로 나온다는 것, 일정이 짧고 혼자 여행한다면 렌터카보다는 대중교통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 자녀가 어리다면 등산보다는 보트 투어를 추천한다는 것, 북유럽에서는 화장실 사용에도 예외 없이 돈을 받기 때문에 아침에 숙소를 나서기 전이나 박물관, 미술관 방문 시, 식당이나 카페 이용 시에는 반드시 화장실에 들러서 조금이라고 해결하라는 것 등 깨알같은 꿀팁을 꼭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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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격적으로 북유럽 자유여행을 꿈꾸게 된 것은 방송('꽃보다 청춘')의 영향이 큽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지켜보며 죽기 전에 꼭 아이슬란드에 가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독감 때문에 출근도 못할 정도로 끙끙 앓다가 이제 겨우 회복 되는 중이면서도 <북유럽 셀프트래블>을 보니 청정한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입니다. 어느 페이지를 펴도 청정하고 청명한 기운이 가득한 북유럽입니다. 혼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고, 연인과 함께하고 싶은 로맨틱한 여행지가 있고,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지가 있고, 또 친구들과 왁자지껄 함께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는데, 제게 북유럽은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꽃보다 여행' 탓도 있겠지만, 혼자 보기 아까운 장관들이 많을 것 같고, 그곳에 가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이 생길 것 같고, 또 짱짱한 체력도 필요할 것 같고, 서로 의지할 친구가 있으면 더 반짝반짝 빛날 것 같은 여행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