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이단 - 이단 대처를 위한 교회 개혁
탁지일 지음 / 두란노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교회사적으로 볼 때, 

단 한 번도 이단으로 인해 교회가 무너진 적은 없다.

교회가 답이다!



이단,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탁지일 교수는 세 가지를 말한다. 첫째는 교회 개혁, 둘째는 이단의 본질 폭노(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 셋째는 이단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노력이다. 


그렇다면 먼저 교회는 무엇을 개혁해야 할까? 사실 교회의 약점을 가장 잘 아는 존재가 이단이다. 탁지일 교수도 지적하는 바와 같이, 교회의 약점을 교모하게 파고들며 자신들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이단의 전략이다. 탁지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이단에게 보이는 교회의 약점"을 열 가지로 정리했다. 이 책의 목차, 예를 들면 "종말을 파는 이단, 종말을 잊은 교회에게 묻다"라는 제목만 보아도 현재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 개혁의 방향이 보인다. 탁지일 교수가 분석한 현재 이단 트렌드를 보면, '사회봉사가 이단의 특징'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교회에게 묻는다. "한국 사회는 '착한 이단'과 '나쁜 교회' 중 어느 곳을 더 선호할까?"(16) 이미지 싸움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한국 교회는 탁명환 소장에 이어, 탁지일 교수와 <현대 종교>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 책과 같이 이단의 본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더욱 힘써 지원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일깨우는 가장 중요한 이단 대처 방안 중 하나는 "현재까지의 교단의 이단 대책이 주로 정죄와 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피해의 치유와 회복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201)는 것이다. 이단에 미혹되었다 돌아온 사람들은 이단도 교회도 모두 싫어지는 영적 공황상태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을 기억하자(208). 이단의 미혹에 빠지는 이들은 교회에서 상처 받고 실망했던 사람들이기 쉽다. '교회'로 모인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지 못한 잘못을 통렬하게 회개하며, 그들을 미혹에서 돌이키며, 교회 공동체의 따뜻한 품 안에서 다시 말씀의 뿌리를 든든히 내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이단들이 주요 타켓으로 삼았던 포교 대상이 '여성'이었다면, 이제는 '십대 청소년', '대학생 새내기'를 집중 공략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교회는 청소년들 전도가 어렵다고 낙담하고 주저앉아 있는데, 이단들은 문화적으로, 필요적으로(무료 영어 교육과 같은), 따뜻한 보살핌으로, 친밀한 관계 형성 등으로 전력을 다해 파고들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실로 통탄할 노릇이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우들과 청각장애우들을 미혹하기 위해 맞춤 자료를 배포하고, 다수의 수화 통역사들까지 보유하는 그들의 열심(!)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게으름은 변명이 될 수 없다. 


교회는 세상에 진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진짜를 가르쳐주어야 한다. 빛이 비추이면 어둠은 물러가게 되어 있다. 교회여, 진리로 승부하자! 우리가 답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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