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one - 일상은 심플하게, 인생은 의미 있게 만드는, '나만의 한 가지'
댄 자드라 지음, 주민아 옮김, 이영옥 추천 및 워크북 감수 / 앵글북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그대가 하는 모든 일의 99퍼센트는 그대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행복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왜 그대는 불행한가?
교회 안에 '소명찾기'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도, 전공이 정해진 대학생들도,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들도, 전업주부든 전문직인든 10년, 20년을 한 자리에서 일해온 어른들도 모두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얼 하며 살아야 할까?",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무엇일까?"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물음이 더 무거운 무게로 그리스도인들을 압박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특별히 내게만 허락하신 달란트가 있고, 내게 주어진 사명이 있음을 믿는데, 문제는 구체적인 삶의 자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큰 이유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괴리에서 괴로워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에 더하여 나만의 사명이 있다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없는 괴로움이 하나 더 얹어진 셈입니다. 이런 문제를 같이 풀어보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여러 책들을 찾아보는 중인데, <원one>도 바로 그러한 관심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희망과 도움, 의미와 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인의 삶에 다가가 바로 그것을 안겨줄 때다.

역설적이지만 이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그런 지금부터 당신 삶의 목적과 이유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원one>을 통해 더 확실히 깨닫게 된 한 가지 사실은, 나만의 특별한 사명은 '내 안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하는 일은 '나'에게 집중하는 일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인가, 무엇을 할 때 '나는' 가장 즐거운가,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물으며 오로지 나에게 집중, 또 집중하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나'에게만 집중할 때, '나'에게 매몰될 때, 길을 잃게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one>은 달랐습니다! 이것이 이 책을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명'의 본질과 이 책에서 추구하는 인생의 '의미'가 일맥상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one>은 오로지 자기에게 집중하라고 윽박지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삶에서 희망과 도움, 의미와 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인의 삶에 다가가 바로 그것을 안겨줄 때"라고 가르쳐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one>은 성급한 실천강령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차분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인도합니다. 





감정적으로 불안한 현대인에게 무엇보다 결핍되어 있는 것은

자기 안으로 파고드는 '성찰의 힘'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보았던 명언과 응원가가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가장 짜임새 있게 들어 있습니다. "넌 특별해", "넌 할 수 있어", "너 자신을 믿어"라는 외침이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도록, 생각이 생각으로 그치지 않도록, 많은 연구를 한 흔적이 보입니다. 생각해보게 하고, 직접 글로 써보게 하고, 그림으로 그려보게 하면서 생각하는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저자가 의도한 대로 열심히 따라한다면 나와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되고, 생각이 보다 선명해지며, 구체적인 꿈과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원one>은 혼자 읽기보다 소그룹으로 모여서 함께 읽고 나누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눌 때, 보다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고,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도 알 수 있으니까요. 


<원one>은 누구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입니다.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삶의 의미와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책이 예쁘고 구성이 재밌습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인생설계도처럼 비밀스러운 일기처럼 책의 빈 여백을 채워가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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