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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에게 - 아버지의 마음으로 들려주는 결혼과 가정의 지혜
하용조 지음 / 두란노 / 2016년 7월
평점 :

온 인류를 다 사랑해도
내 남편, 내 아내, 내 부모,
내 며느리는 사랑할 수 없는 것이 우리라고 합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받는 상처는
세상 그 어떤 상처보다 더 쓰라리고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상황을 변화시켜주시지 않고 나에게만 가혹하신
하나님이 더 지독히 원망스러울 뿐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가 세상 논리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여기,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 논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우는 분이 계십니다.
일생 동안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함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하용조 목사님이십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하늘에서 보내온 편지처럼 읽힙니다.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랑,
기분에 따라 쉽게 변하는 사랑,
받은대로 준다는 계산적인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질이신 사랑,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한 사랑이
어떻게 우리 삶에 현실이 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사랑의 서신입니다.
말씀이 우리 삶을 이끌어가도록 나를 내어드리고,
사랑 아닌 것에 사랑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새롭게 하고,
우리 가족을 향한 하나님의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말씀 앞에 우리를 세우는
지혜의 서신입니다.
특별히 가족을 사랑할 수 없어 힘들어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 삶을 이끌어가는 것은 내 기분도 세상 논리도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을 때,
새로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우리 가족 안에 흘러넘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린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독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독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며
하나님의 뜻(사명)과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두 가지만 기억합시다.
남편은 예수님 같고, 아내는 교회 같은 것,
이것이 바로 가정입니다.
(p.17)
정말 중요한 것 한 가지만 기억합시다.
무엇보다 성령 충만을 구합시다.
그리고 사랑과 순종이 가장 중요한 단어임을
반드시 기억합시다.
(p.21)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같이 못 삽니다.
뭐가 하나 없는 사람같이 살아야 합니다.
눈이 하나 없고, 귀가 하나 없는 사람처럼,
바보처럼 살아야 합니다.
(p.28)
무슨 말을 해도 사랑하기로 결정한 것을
기억하십시오.
따지지 말고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면 변합니다.
(p.34)
하나님은 불행한 만남을 축복의 만남으로
바꿔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바세바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가 하시는 것은 ...
'인간은 모두 죄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누구를 막론하고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는 데
메시지가 있습니다.
(p.50).
나 역시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음을 기억해야만
배우자를 향한 눈길이 달라집니다.
그러니 사랑하기로 결단하십시오.
연약한 우리 각 사람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p.51)
결혼을 너무 환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배우자에게
"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하고 따지지만
사실은 당연한 것입니다.
(p.57)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의 결혼 생활은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서로 간에 피눈물 나게 노력하지 않으면
가정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가정이라는 것은 남편과 아내가
죽을 힘을 다해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p.58)
자녀 교육에 있어서 비극은
원칙이 없다는 것이요,
가치가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녀로 키울 것인가?
또 어떻게 양육한 것인가?"에 대해서
부모들에게 분명한 철학이 없습니다.
시키는 공부 잘하면 되고, 출세하면 되고,
반장 되면 된다는 식으로
원칙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자녀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p.94)
성경적인 자녀 교육의 원리 가운데
가운데 핵심을 꼽으라면
"자녀를 분노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자녀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p.103)
성경은 인간 사랑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단순하게 제시합니다.
가장 먼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부모 공경이 인간 사랑의 시작인 것입니다.
(p.146)
존경은 존경을 낳고, 공경은 공경을 낳습니다.
비록 지금은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부모를 경멸하고,
거부하고, 집을 떠나지만 이 고리를 끊지 않으면
상처가 상처를 낳습니다.
자녀들이여, 부모가 비록 당신을 버렸을지라도,
부모가 비록 당신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할지라도
먼저 부모를 용서하고, 공경하고,
다시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우리 자녀들이 보고 배울 것입니다.
다음 대에는 좀 더 나아지고,
그다음 대에는 좀 더 나아질 것입니다.
우리 대에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기를 바랍니다
(p.162-163)
룻은 따라오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시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았으니 따라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선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가도 되는데 가는 사람입니다.
룻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우겨서 따라갔습니다.
이처럼 우겨서 가는 사람이 선교사입니다.
(p.178)
룻은 아무런 보상과 대가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시어머니에게 무엇을 기대하겠습니다.
가서 할 일이라고는 고생과 노동뿐이었습니다.
(p.179)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결국 고아가 되고, 과부(홀아비)가 되고, 독신이 됩니다.
따라서 고아의 문제와 과부(홀아비)의 문제와
독신의 문제는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모두가 겪어야 할 본질의 문제에 해당합니다.
(p.183)
가정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가정이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정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섭리이므로
자녀들과 배우자와 함께 잘 살아가야 합니다.
기혼자들은 결혼하기로 결정하여 이왕 결혼했으니
그 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찾으십시오.
혼자 살기로 결정했다면,
혹 결혼했다가 홀로 살 입장이 되었다면
그것도 좋은 것으니 그대로 사십시오.
(p.195-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