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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전국일주 가이드북 특장점★
1. 작심하고, 준비하고, 계획을 짜서 전국일주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행 백과사전
2. 지역별, 테마별, 주제별로 여행전문가 4명이 직접 짜 준 코스와 고속도로와 국도를 따라 전국일주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
3. 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를 중심으로 주변 명소와 코스를 더해 총 1,200곳의 여행지를 소개
4. 고속도로별로 코스를 구분한 다음, 볼거리와 체험, 맛집, 잠자리 순으로 여행지를 정리
5. 여행 코스, 가는 길, 맛집, 전망 포인트, 축제 정보, 체험여행 등 알찬 여행 정보를 가득 담아 보기 쉽게 정리
6. 자동차여행을 기준으로 연인이나 가족이 2박 3일 여행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
7. 코스와 표기된 거리와 예상소요시간은 서울 출발 기준
8.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서부터 최대한 돌아볼 수 있도록 코스 구성
9. 고속도로 맛집, 유명 드라이브 코스에 관한 팁도 탑재
내친김에 전국일주,
세계 일주가 어렵다면 전국일주에 먼저 도전해보자!
제 주변은 지금 전국일주붐입니다. 후배 중에 신혼여행을 전국일주(해안선 따라 드라이브)로 잡은 커플도 있고, 오빠 부부는 동해안일주 콘셉트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고, 직장 동료 중 한 명은 발길 닫는 대로 전국일주를 하겠다며 길에 나섰습니다. 천만 자차시대라고 하니 전국일주는 시간만 허락된다면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준비 없이 떠난 전국일주는 대부분 길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오기 십상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여행을 했다는 느낌보다는 기분전환을 위한 드라이브 정도로 끝나고 마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작심하고, 준비하고, 계획을 짜서" 떠나는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입니다.

2년 전에 홍도를 중심으로 한 남도일주를 계획한 적이 있습니다. 이모의 부탁으로 5박 6일 정도 남도일주 일정을 짜느라 며칠 동안 완전 열공모드였습니다. 신안군과 고흥군에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안내책자까지 미리 챙겼는데, 여행정보가 아무리 잘 나와 있어도 소요시간이나 동선을 고려하여 '코스'와 '일정'을 새롭게 짜는 일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그때의 열공 흔적입니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이 그때 제 손에 있었다면 그런 생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말입니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여행전문가가 직접 짜 준 코스를 중심으로 여행포인트는 물론, 볼거리와 체험, 맛집, 자는 곳까지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어 한 권으로 여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쳐 예상하지 못하고 챙겨지 못한 정보까지 챙겨주는 알뜰함은 덤입니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자동차 여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코스를 구성해놓았습니다. 어느 구간을 어떻게 달려서 여행할 것인지가 한 눈에 보입니다. 동해안 7번 국도나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일부 구간), 중앙고속도로(일부 구간)는 베스트 드라이버를 자청하는 가족(아버지, 오빠, 남동생) 덕분에 드라이브겸 자주 다녔던 여행경로이기도 합니다. 많이 다녀 익숙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전국일주 가이드북>이 추천하는 코스와 내용을 보니 그동안 우리가 한 것은 그야말로 드라이브지 여행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행전문가가 추천하는 여행코스를 한 곳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생길만큼, 아직 우리나라에 가봐야 할 곳이 많다는 사실이 전국일주에 대한 의지를 불타오르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알수록 돈 버는 베스트 공짜여행지'와 '사계절 베스트 드라이브코스'는 미션을 클리어하듯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돌아보고 싶습니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알수록 돈 버는 베스트 공짜여행지' 외에, '휴게소 최고 명물을 찾아라'라는 코너를 통해 '고속도로별 베스트 휴게소, 분야별 베스트, 휴게소 베스트별미여행' 등 전국 휴게소에 관한 알짜 정보를 총정리해두었습니다. 휴게소 이용팁만 잘 챙겨도 훨씬 만족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우리나라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어 좋고, 익숙한 곳이라 해도 낯설게 여행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신비한 가이드북이라 더 신선하게 와닿습니다. 다만, 책을 다시 찍을 때는 '알수록 돈 버는 베스트 공짜여행지' 같은 경우, 상세 여행 정보 페이지와 연결을 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한밭수목원(경부고속도로) 같은 경우 '115페이지'를 표시해두어, 한밭수목원에 대한 상세 정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이용하기 훨씬 편리할 듯합니다.
학교 다닐 때, 차를 사면 꼭 다함께 전국일주를 해보자는 수다로 친구들과 밤을 새우곤 했습니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그렇게 우리가 한 번쯤 꾸었던 꿈이 현실이 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삶은 여행이라는 노랫말처럼 익숙한 우리 땅이고, 한 번쯤 달려본 우리 도로지만, 일상이 여행이 되는 힌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무모한 일탈이 아니라, 작정하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계획된 일탈을 도와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평생 운전은 안 하겠다는 결심 때문에 면허를 딴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차가 없는데, 올해는 꼭 자가운전자가 되어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당장 여행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고 해도 꼭 차를 사야겠습니다! 차를 사게 결심하게 해주는 책이라 자동차 딜러(세일즈하시는 분들)분들이 아주 좋아할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선물로 주시면 자동차가 더 잘 팔릴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