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4
송윤경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가 말했다. 삶은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일이라고"(프롤로그 中에서).



뽀루뚜까 아저씨의 나라, 포르투갈. 윤동주 시인이 별 헤는 밤에 되뇌었던 '패, 경, 옥'이라는 이국 소녀들의 이름처럼, 제게는 너무도 이국적인 이름, 포.르.투.갈.입니다.<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뽀루뚜가 아저씨를 만나고 마음에 품게 된 이름이지만, 어째서 저는 한 번도 그 나라에 직접 가볼 생각을 하지 못 했던 것일까요? 아마도 너무도 이국적인, 그래서 세계사 속에서나 소설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가깝게 지내는 선생님 한 분이 다가오는 9월 친구분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십니다. 정년퇴직 후,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들에 도전하는 중이시지요. 내년에 산티아고 순례길에 도전하겠다고 광고를 하고 다니는 제게 선생님은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하신 후, 내친김에 포르투갈까지 여행을 하려 한다고 계획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 좋은 생각을 왜 못했나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일정을 다시 짜는 중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 포르투갈 여행일정까지 넣어서말입니다. 





 


 

 

 


 




"대항해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포르투갈의 문턱을 넘어갈 준비가 다 되었는가?"




<포르투갈 셀프트래블> 활용법 _ MISSION과 TRY로 맛보는 포르투칼 여행!


MISSION은 말 그대로 포르투갈에서 누리고, 맛보고, 가져야 할 임무를 제시한 부분입니다. 특히 저자가 추천하는 포르투갈 먹을거리와 쇼핑 아이템 리스트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TRY는 기간별, 테마별로 포르투칼 여행의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누구든지 실제 일정 구성 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부분입니다. 본격적인 포르투갈 여행 전에 이런 탐색을 통해 자신만의 포르투갈 여행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포르투갈 여행으로의 구체적인 스텝을 밟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포르투갈의 정보부터 항공권과 숙소 예약 정보, 비상시 대처법 등을 제시했고 짐을 꾸릴 때 유용한 체크 리스트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역별 챕터에서 각 지역에 대한 내용을 익혔다면 이 부분에서는 포르투갈 전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을 시작으로 하여 리스본의 근교 도시, 대항해시대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포르투, 포르투갈 중부 지역의 세계문화유산, 가톨릭의 유명한 성지순례자인 파티마 등 친절하게 소개된 포르투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관광지를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식당, 숙소, 쇼핑 스폿도 지역에 따라 유용하게 안내합니다.

 


<포르투갈 셀프트래블>로 포르투갈을 미리 탐방하며 포르투갈 자유여행에서 이건 꼭 놓치지 말아야지 싶은 것, 그리고 내가 꼭 포르투갈에 가야 할 이유를 찾은 건 4가지입니다.


첫째, 파티마의 성지순례! 이 책의 저자는 이곳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던 곳으로 많은 순례자의 행렬이 이어지는 곳이다. 몸이나 마음이 아픈 자들이 이곳으로 와 자신의 믿음을 바탕으로 간절함을 호소하는 행위는 지금의 나와 주변에 대한 감사와 감동으로 이어진다."


둘째, 리스본의 28번 옐로 트램 투어! "28번 트램은 리스본의 중심부를 가로지른다. 가파른 언덕과 좁은 골목을 요리조리 피해 뚫고 가는 옐로 트램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리스본 산책 완료!"


셋째, 포르투의 해리포터 서점"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3위인 포르투의 렐루 서점은 작가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도서관을 묘사할 때 모티브가 되어 유명하다. 콜라병처럼 유연한 곡선의 계단을 올라가면 헤르미온느에게 혼나는 론과 웃고 있는 해리가 반겨 줄 것 같다."


넷째, 포르투갈의 특별한 호텔 포우자다! 호텔 포우다는 "옛 성주들의 고성이나 수도원, 대부호의 저택을 국가에서 개조해 만든 국영 호텔"인데, "독특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항상 예약이 꽉 차 있으므로 몇 달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비싼 숙박료가 부담스럽다면 식사만 즐기는 것도 좋다. 중세로 시간여행을 떠나 유럽 귀족이 되고 싶다면 하루쯤 투자해보자."

 






 

 




"주변에 포르투갈을 다녀온 여행자에게 어땠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정확히 무엇이 좋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포르투갈은 그냥 스며드는 것 같기 때문이다"(프롤로그 中에서).



<포르투갈 셀프트래블>로 미리 가본 포르투갈은 미얀마나 라오스와 같이 사람이 좋아서 더 좋아하지는 여유의 나라였습니다. 제가 만일 계획대로 내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뽀루뚜까 아저씨의 나라 포르투갈 땅을 딛고 서 있다면, 제 삶은 일시정지 상태일겁니다. '휴직'이 통하지 않으면 '사직'을 택했을 테니까요. 그렇게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삶을 멈출 때, 다른 사람이 되어보고 싶을 때, 전혀 다른 삶 속에 스며들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포르투갈로 떠나가려 합니다. 이 책을 알기 전까지는 체코, 산티아고 순례길뿐이었는데, 이제 그 여행은 포르투갈까지 연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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