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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양곤, 바간, 만달레이, 인레 호수, 네피도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3
한동철.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월
평점 :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라,
미얀마에는 그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18).
2014년도에 <미얀마 셀프트래블> 초판을 읽었는데, 어느 새 개정판(2016-2017 최신판)이 출간되었습니다. 미얀마는 그곳으로 떠난 선교사님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지역인데, 책이 개정되는 사이 우리 교회는 미얀마로 두 차례 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선교여행을 떠나는 팀에게 추천해주었던 책이 바로 이 책 <미얀마 셀프트래블>입니다. 선교여행을 떠나기 전, 늦어도 6개월 전부터는 선교팀을 모아 교육을 하는데 <미얀마 셀프트래블>은 미얀마를 공부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문제는 저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가가 바로 미얀마"라는 것입니다. 워낙 빠르게 변화하다보니 최신 정보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안먀 셀프트래블>은 가장 믿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기도 합니다.

여행지로서 미얀마의 가장 큰 매력은 넓은 지역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고, 실속있는 관광에서부터 톱클래스 럭셔리 여행까지 취향별로 즐길 수 있다는 것, 또 이국적인 풍경과 풍습,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안전한 여행지"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미얀마로 떠나는 선교팀에는 특별히 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했는데 미얀마가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보내는 부모님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상상출판에서 발간한 <미얀마 셀프트래블>의 가장 큰 장점은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얀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지역의 볼거리, 숙소, 레스토랑을 직접 발로 찾아다닌 저자들의 미얀마 사랑이 오롯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미얀마를 신나게 여행하는 저자들의 에너지가 감전되듯 전해져옵니다.

<미얀마 셀프트래블>과 함께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지역은 바로 '양곤'입니다. 올해 우리 교회 선교팀이 방문할 목적지이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셀프트래블>을 열공하며 알게 된 미얀마라는 나라는 "135개의 다양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민족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얀마 셀프트래블>은 "소수민족마을 깊숙이 가본다면 진짜 미얀마를 만날 수 있다'고 일러줍니다. 또 아직 여행자들의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미지의 지역도 있지만, 최근 개방을 시작한 덕분에 "시골뿐 아니라 도시에도 독특한 풍습이 살아 있다"는 것이 여행지로서 미얀마의 매력을 한층 더합니다.
그중에서도 본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였던 양곤 시내는 "온갖 인종과 종교, 과거와 현재가 한곳에 뒤섞여 풍부하고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불교 국가답게 많은 불교 사원들이 있지만 독특한 외관의 힌두 사원이나 거대한 무슬림 사원, 100년이 넘는 중국 사원 외에 영국 식민지 시절 지어진 고풍스러운 교회들까지 한곳에 모여 있다"고 합니다. 여행지로서 양곤은 한 곳이라도 더 보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기 보다 느리게 여행하며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친근하고 친절한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꽉 채워진 여행이 될 듯합니다.

해외 여행 가이드북을 볼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지도입니다. 미얀마 자유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으로 <미얀마 셀프트래블>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지도" 때문입니다. <미얀마 셀프트래블>은 저자(들)가 직접 발로 뛰어 만들어진 책인데, 초판과 마찬가지로 개정판에서도 "최고로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고 밝힙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우리 교회에서 미얀마를 두 번 다녀오는 동안 저는 후원자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저도 선교팀에 합류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셀프트래블>을 보니 그 땅을 꼭 한 번 밟아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열심히 정독하고 나면 미얀마에 대한 공부를 할 때, 제가 한 강의쯤 맡아도 문제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