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루를 쓰다 - 용기를 전해주는 <어떤 하루> 힐링 필사
신준모 지음, 권반짝 캘리그래피 / 프롬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매일매일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일상,

그 속에서 자기 자신만을 위한 고요한 시간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생각'을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2015년도에는 힐링 북 열풍이라 할 만큼 쓰고(필사노트), 색을 칠하는(컬러링북) 책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6년도에도 이러한 현상을 계속 이어질 듯합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을 받아들이느라 지칠 것이고, 열심히 살수록 쌓이기만 하는 스트레스를 풀어줄 탈출구가 절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최신 뉴스, 길거리 광고, 진학이나 취업, 승진을 위한 공부 등 읽기는 많이 하는데 정작 사색할 시간은 없고, 방송, 영화, 각종 포털 사이트, 유트부 등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는 쏟아지는데 오히려 삶은 더욱 고단하기만 합니다. 한국인의 독서량이 전세계 166위라는 보도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읽는 책보다 쓰는 책, 색을 칠하는 책을 많이 찾는 건, 어쩌면 '독서' 자체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험과 같은 특별한 목적을 둔 독서에 익숙한 탓이겠지요.

 

<어떤 하루를 쓰다>는 우리의 그런 고단한 현실과 필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책 같습니다. 짧은 문장이라 읽는 스트레스도 없고, 잠깐 펼쳐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짧지만 어떤 글은 내 인생을 돌아보는 긴 사색의 길로 독자를 인도하며, 스트레스 없이 손글씨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조금은 특별한 필사노트이기 때문입니다.

 

 

 

 

 

뜨겁게 사랑받은

<어떤 하루>의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글 95

 

<어떤 하루를 쓰다><어떤 하루를 그리다>와 쌍둥이 형제 같은 책입니다. 30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베스트셀러 <어떤 하루>를 전신으로 하는데, 그것을 다시 필사와 색칠을 위한 힐링북으로 만든 것만 보아도 <어떤 하루>가 독자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하루를 쓰다>"뜨겁게 사랑받은 <어떤 하루>의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글 95"을 내 손으로 직접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쓰게 만든 필사노트입니다. "손글씨에 서툰 사람을 위해 위터마크도 마련"되어 있어 캘리그래피를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여백이 많은 책이라 필사를 하며 느낀 감정이나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기에도 좋은 필사노트입니다.

 

 

 

 

 

 

필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성 충전'이지요.

 

오래전부터 신앙인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필사해왔고, 작가지망생들은 글쓰기를 연습하는 방법 중 하나로 명문장을 필사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명언을 필사하기도 하는데, <어떤 하루를 쓰다>에 담긴 문장들은 한마디로 마음을 건드립니다. 어떤 페이지는 시처럼 다가오고, 어떤 페이지는 친구의 일기장을 보는 것 같고, 어떤 페이지는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몰래 놓고 간 편지 같기도 한데, 어찌 보면 지치고 힘든 마음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독특한 자기계발서 같기도 합니다.

 

<어떤 하루를 쓰다>는 물론 <어떤 하루를 그리다>는 서둘러 해치우듯 면을 채워 끝내는 책이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든 서두를 필요 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이며, 진도 따위 없이 마음 가는대로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좋은 책입니다. 때로는 놀이처럼, 때로는 명상(묵상)처럼 마음에 쉼을 주는 책입니다. 읽는 책 <어떤 하루>, 칠하는 책 <어떤 하루를 그리다>, 쓰는 책 <어떤 하루를 쓰다>를 모두 담은 '기프트 박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가까운 서점에 나가봐야겠습니다. 욕심나는 구성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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