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2
박정은.장은주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동유럽 셀프트래블을 꿈꾸며!



살아 보니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고요. 무수한 꿈들이 좌절되었고 계속해서 계획을 수정해야 했지만, 그래도 오늘 또다시 꿈을 꿉니다. 꿈꾸지 않는 인생에게 내일은 지루한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말입니다. 또 꿈꾸는 행복이 가져다주는 삶의 원동력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요. 오늘의 삶을 이끌어가는 내일의 가장 큰 계획 중 하나는 2017년 나에게 주는 안식년 같은 휴가입니다. 2016년에 마감되는 일을 하나 끝내면, 2017년에는 제 자신에게 휴가를 주고 싶습니다. 2017년 휴가의 목표지는 두 곳입니다. 하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도전과 또 하나는 바로 동유럽 일주 자유여행입니다!





 


"동유럽으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일단 서유럽의 1/2 정도의 물가로 저렴하기 때문에 

서유럽을 한 번쯤 다녀온 여행자들이 눈을 돌리는 지역이다."


서유럽의 1/2 정도의 물가로 저렴하다는 것 외에 동유럽 셀프트래블 가이드를 맡은 이 책의 저자가 동유럽 여행의 또다른 매력으로 꼽고 있는 것은 "바쁜 일정의 서유럽에 비해 느릿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유럽의 정보가 많이 없어 아쉬웠다"는 저자는 내친김에 직접 동유럽 셀프트래블 가이드북을 만들어냈습니다. <동유럽 셀프트래블>은 동유럽의 자유여행의 큰 그림(추천 루트, 놓치지 말아야 할 자연, 명물, 유네스코 핫 스폿, 최고의 뷰포인트, 음식, 빵, 디저트, 술, 쇼핑 등)과 함께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나라별 동유럽 자유여행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난 가이북을 만들고 싶다"는 저자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따끈따끈한 최선 정보를 소개하면서 짬짬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풍경, 프라하!



늘 여행을 꿈꾸면서도 훌쩍 떠나지 못하는 것은 겁이 많기 때문입니다. 낯선 것, 변화에 대한 두려음이 많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이드북을 열심히 챙겨보는 것도 다 겁 많은 성격 탓입니다. 그렇게 겁을 내다 작정하고 여행을 떠나면 그때부터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합니다. 떠나기 전에 꼭 보고 싶었던 곳, 꼭 체험하고 싶었던 것, 꼭 먹어보고 싶은 것을 하나라도 더 경험하고 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에 급해집니다. 아마 서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유명 명소만 콕콕 찍어서 기념촬영만 하고 온다는 그런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유럽을 마주하고 서면 마음이 전혀 달라집니다. 가이드북마다 제일 처음 찾아보며 확인을 했던 추천 코스도 이 책에서 만큼은 헐렁하게 살펴보고 넘겼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자연, 핫 스폿, 명물, 음식들을 확인하면서도 전혀 조급한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휴가로 선물하고 싶은 동유럽은 그냥 풍덩 뛰어들고 싶은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프라하에 간다면 무작정 걸어다닐 생각입니다. 마치 그곳에 오래 머물렀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할 일이 없는 사람처럼 천천히 그냥 걸어다니고 싶습니다. 굳이 유명한 명소를 찾지 않아도 나도 그곳의 풍경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것 같습니다. <동유럽 셀프트래블>은 그동안 제가 품어 왔던 동유럽에 대한 인상을 바꿔주기도 했습니다. 동유럽하면 어쩐지 차갑고 우울한 잿빛과 잘 어울린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가이드북으로 미리 가본 동유럽은 아름다운 자연과 휴양지, 목가적 이미지, 친절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곳이었습니다.


<동유럽 셀프트래블>이 추천하는 루트는 체코+오스트리아(7박 8일), 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9박 10일), 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14박 5일), 체코+폴란드+헝가리+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19박 20일), 폴란드+체코+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세르비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34박 35일)입니다. 동유럽 자유여행을 위한 최신판이기 때문에 꼭 동유럽 일주가 아니더라도 동유럽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입니다. 저와 같이 동유럽 일주를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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