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1
이은영.한동철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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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늘 소박하고 따뜻한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있던 곳이었습니다. 한국에 갑작스레 알려져 그 매력이 사라질까 우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여전히 작고 한적하며 우아한 분위기가 넘치는, 라오스 본연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먹고 싶은 과자가 있는데 엄마가 안 사주시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른이 되면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막상 성인 대접을 받는 20대가 되고 보니,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너희 앞에 있다"는 말이 제일 싫었습니다. '20대 안 살아봤나? 20대의 삶을 둘러싼 불안과 제약이 얼마나 많은데 저렇게 속편한 소리를 할까' 싶었으니까요. 그래도 그 시절 막연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40대쯤 되면 삶도 안정되고, 얼마간의 재력도 생겨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여전히 많은 제약과 불안 속에 살고 있는 40대의 지금, 가장 후회되는 한 가지는 꽃보다 청춘 시절, 배낭여행이라도 한 번 다녀올걸 왜 그렇게 가난한 삶을 살았나 하는 것입니다. 꼭 배낭여행으로 다녀오고 싶은 나라 <라오스 셀프트래블>을 보니 그런 후회가 더 깊어집니다. 


라오스가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꽃보다 청춘>이라는 프로그램 때문이지만, 이 나라에 한 번 꼭 가봐야겠다 마음 먹은 것은 라오스 여행에 푹 빠진 한 사람의 에세이(지금 이 순간, 라오스)를 읽고부터입니다. 흙먼지 풀풀 피워가며 달리는 산길 도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 순박한 사람들의 친절에 함께 매료되었기 때문입니다. 내 생애 첫 배낭여행을 떠난다면 그곳은 라오스일겁니다.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혹은 느긋하게 여유를 느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이들에게는 라오스가 적격이다. 


<라오스 셀프트래블>의 가이드는 이은영, 한동철 부부입니다. 이분들의 전작 <미얀마 셀프트래블>이 아주 인상 깊었던 터라 <라오스 셀프트래블>은 안 봐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여행할 지역의 핵심을 콕콕 찍어주면서도 자유여행의 묘미를 한껏 살릴 수 있는 여백은 남겨주는 믿을 만한 '전문' 가이드분들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라오스 셀프트래블>은 여행지에서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환상의 커플이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함께 만들어낸 가이드북입니다. 특별히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여행지로 라오스를 추천해줍니다.


<라오스 셀프트래블>은 먼저 라오스를 여행하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행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스타일별 라오스 여행(링 라오스, 컬처 라오스, 에코 라오스), 여행자의 일정을 고려한 추천 코스(4박 6일 쏙쏙 라오스, 9박 10일 라오스 한붓 그리기, 15일 라오스 북부 완전일주 배낭여행), 라오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라오스 하이라이트), 라오스 맛봐야 할 것들(맛있는 라오스), 기념품 챙겨오기(라오스 쇼핑 아이템), 라오스 언제 떠나는 것이 좋을까(라오스의 일 년), 알고 가면 좋은 라오스 상식(라오스 브리핑)까지 꼼꼼하게 가이드해줍니다. 가이드가 있는 여행을 가다보면 가이드 설명 들으랴, 오감으로 즐기랴 정신이 없기도 하는데, 이렇게 미리 가이드북으로 공부를 하고 가면 여행지에서는 훨씬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볼거리, 숙소, 레스토랑은 직접 발로 찾아가 확인한 곳으로 다른 이의 의견만을 듣고 수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최고로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확인헤 확인을 거듭했습니다.



라오스 자유여행 또는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라오스 셀프트래블> 한 권쯤은 꼭 소지하기를 권합니다. <라오스 셀프트래블>을 추천하는 이유는 가이드분이 직접 발품을 팔며 만들어준 나침반과 같은 지도 때문입니다. 한 장의 지도 위에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맛집, 숙소, 주요관광지가 모두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이동 경로를 따라 맛집을 선정하고 숙소를 정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아날로그에 익숙한 세대라 그런지 이런 지도 한 장이 앱보다 훨씬 보기 편하더라고요!






서바이벌 라오스!



한반도의 약 1.1배의 면적에 한국과의 시차는 우리 시간에서 2시간을 빼면 된다는 라오스!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느림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나라라는 라오스. 해외여행지 중에서 비교적 안전한 나라이지만 그래도 <라오스 셀프트래블>은 몇 가지 안적 수칙을 당부합니다. 라오스는 인근 동남아 국가는 물론 서방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범죄율이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 ... 그러나 어디에서든 외국인 여행객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기본적인 안전은 스스로 챙기는 것이 좋다. ... 베트남 전쟁 당시 광범위한 폭격이 있었던 지역(씨앙쿠앙, 폰싸완, 싸완나켓 등)은 여전히 많은 수의 불발탄이 존재함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닌 곳은 절대 피하고, 정체 모를 물건을 발로 차거나 던지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저자분이 북촌한옥마을에서 미얀마, 라오스 전문 작은별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라오스 배낭여행 계획이 세워지면 몇 가지 체크를 해서 이 책을 들고 저자분을 만나러 가보고 싶습니다! 요즘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지금 우리 세대가 여행하기 좋은 때라고 바람을 넣습니다. 아이들 어느 정도 키워놓고 한가해진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죠. 꽃보다 청춘은 아니지만 꽃보다 청춘 시절을 함께 보낸 단짝 친구들과 꽃보다 청춘 따라잡기 라오스 배낭여행 한 번 계획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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