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영어 대박표현 2000 - 일상회화에서 전화, 회의, 프레젠테이션, 출장까지 한 권으로 끝!
라이브에이비씨(LiveABC) 지음 / 로그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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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화에서 전화, 회의, 프레젠테이션, 출장까지 한 권으로 끝!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동생들이 재밌는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호주에 가서 한 첫 알바는 사무실 청소였는데 하루 종일 영어를 말할 기회가 없었답니다. 영어회화를 훈련할 목적으로 간 것이었기 때문에 사람을 상대할 수 있는 일자리를 다시 구했습니다. 어렵게 '스시 식당'을 소개받았는데, 막상 손님을 상대하기까지는 다시 6개월이 걸렸답니다. 손님을 상대할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기까지 주방보조로 일한 것이지요. 그렇게 스시 식당에서 일한지 1년만에 드디어 영어회화에 자신감이 붙은 동생은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려 하다가 완전히 좌절하고 말았답니다. 어느 정도 영어회화가 가능하구나 완전 자신감에 차 있었는데, 사실 동생이 알아듣고 말할 수 있었던 영어표현은 한정적이었던 것입니다. 주로 메뉴는 설명하고,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하는 데 필요한 회화말입니다.


직장인들에게 <비즈니스 영어 대박표현 2000>이 반가운 이유도 이것이겠지요. "비즈니스 현장에서 쓰이는 영어는 일반적인 회화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말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그것입니다. "오랫동안 뛰어난 영어회화 실력을 쌓은 사람이라도 직장에서 사용하는 표현은 따로 학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자주 쓰는 영어표현들도 대부분 간단한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개별 단어의 의미와 문장 자체가 갖는 의미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머리말 中에서). 예를 들면, "Are you with me?"라는 문장이 "제 의견에 동의하시나요?"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말입니다. 


<비즈니스 영어 대박표현 2000>은 "직장인들이 읽고 외워 둘 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어 면접, 신입사원 소개와 같은 상황에 필요한 영어 '새로운 직장', '회의', '프레젠테이션', '전화 영어', '고객 미팅', '상품 프로모션', '협상과 주문', '사무실 영어', '출장 및 전시회' 등의 실용적인 2,000개의 직장영어 필수표현을 다루었습니다. 총 50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딱 이만큼만 알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하루 1과씩 딱 50일만 투자하라고 요청합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독자라면 매일 한 과씩 대화의 상황을 연출하며 동료와 함께 연습을 해도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면, 복사기 앞에서 나누는 영어표현 등은 실제 상황처럼 함께 연습을 하면 표현이 더 쏙쏙 잘 외워질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영어공부를 위해 따로 시간을 투자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시도를 해보았지만 바쁜 일에 쫓기다 보면 우선순위에서 밀려 손에서 놓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친구를 보며 다시 자극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외국계 회사이다 보니 영어실력은 필수이고 시간을 쪼개가며 노력한 결과, 이제 프레젠테이션 정도는 막힘 없이, 두려움 없이 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더라고요. 드라마 <미생>을 보면, 한 두개의 외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동료들이 비해 영어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주인공 '장그래'가 2년 후에 멋진 상사맨으로 변한 모습이 나옵니다. 드라마 엔딩을 보며, 그래 2년 후의 달라진 나를 상상하며 시간만 그저 흘려보내지 말고 뭐라도 끈질기게 해보자는 결심이 다시 서더라고요.


이 책의 머리말에 보면 한국 사람이 영어를 어려워 하는 이유 중 하낙 바로 동양인 특유의 보수적인 성향과 체면 중시 풍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많이 말해서 많이 틀릴지라도 적게 말하면 절대로 능숙해질 수 없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인드를 재무장하고, 아무래도 혼자하면 끝까지 하기 힘드니까, 다음 회의시간에는 한반기에 함께 이 책을 끝내 보자고 우리 팀원들에게 제안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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