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8
김주희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의외 나라의 독일!



몸살 감기 닷새째! 감기약 먹고 헤롱헤롱 중입니다. 중요하고 급한 일이 있는데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어 여행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뒤적뒤적하고 있는 <독일 셀프트래블>입니다. 읽을 때마다 이 책은 만든 언니(여성분이라는 뜻) 참 통통 튀는 유쾌한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책으로 독일에도 미리 가볼겸, 그 유쾌한 에너지에도 접속되어 볼 겸 오전 내내 이 책을 붙들고 있었네요.


독일하면, 제겐 의외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앞섭니다. 아마도 친구 중에 가장 먼저 유럽 일주를 다녀왔던 친구가 의외로 독일이 가장 인상적이었으면, 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독일이었다는 증언이 뇌리에 또렷이 남아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유럽 여행 중에 소매치기였는지 아무튼 중요한 손가방을 잃어버린 친구가 급히 부모님께 SOS를 쳐서 필요한 것들을 소포로 받았는데, 독일식 1과 7의 표기법을 몰라 소포가 엉뚱한 곳으로 가는 바람에 큰 낭패를 볼 뻔했다는 에피소드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독일 셀프트래블>을 보고 나면, 알고 보면 아름다운 독일, 알고보면 쇼핑 천국 독일, 알고 보면 맛있는 나라 독일의 매력에 저처럼 푹 빠져들지도 모르니 주의하세요!





 





16개 연방주, 독일 연방 공화국!


독일은 우리나라의 약 3.6배쯤 큰 땅어리를 가진 나라입니다. 유럽의 중심 국가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많은 나라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북쪽으로 덴마트와 북해, 발트 해, 동쪽으로는 폴란드와 체코, 남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서쪽으로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독일 셀프트래블>은 "아쉽게도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 독일 북부 지역은 제외"한 독자들의 휴가 기간을 염두에 둔 맞춤 일정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독일 셀프트래블>은 주요 방문 도시를 중심으로 시간배분을 기록해주고 있어 나의 취향에 맞게 루트를 새롭게 짜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는데,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친절한 작가"에게 문의를 하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네요! 정말 멋진 언니(나이는 저보다 훨씬 적을 것 같지만)입니다!


늘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어 선뜻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늘 해외여행 추천 코스를 보면 가장 긴 스케줄에 눈길이 갑니다. 어떻게 떠난 여행인데 하나라도 더 보고 와야지 하는 욕심이 앞서기 때문인 듯합니다. 이 책에서 어김없이 눈길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추천 코스는 "부지런히 돌아보는 14일 일정"입니다. 이렇게 해도 굉장히 아름답다는 북부는 제외한 여행이라 아쉬움은 여전할 것 같지만요.





 





독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오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문화유산과 유적지, 아름다운 궁전, 자연환경으로 빛나는 독일, 각 연병과 주요 도시마다 뚜렷한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독일"이라는 소개처럼 독일은 어떤 테마로 여행을 떠나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여행지로 가득한 곳입니다. 독일이라고 하면 뭔가 딱딱한 이미지가 강한데 동화같이 아기자기한 마을도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 중 3곳이 자연유산일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도 가진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제 친구들이 유학을 가장 많이 떠난 나라가 독일이기도 합니다. 신앙 안에서 우정을 나눈 친구가 많은 탓에 대부분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떠났답니다. 독일은 학문의 고장이기도 하고, 종교개혁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또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 물리학자는 물론, 바흐, 베토벤, 바그나, 브람스 등과 같은 음악가를 배출한 예술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정말 독일은 알면 알수록 놀라운 나라입니다!





 





베를린 편애모드 가이드 북!


저자는 이 책이 "베를린 편애모드"로 제작되었다고 밝힙니다. "가난하지만 섹시한 힙스터 천국"이라는 베를린. 베를린과 사랑에 빠진 저자를 부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자니 없던 베를린 애정 지수가 덩달아 상승하는 기분입니다. 베를린은 박물관도 많은 도시지만, 저는 박물관보다 광장이나 베를린 거리에 더 마음이 갔습니다. 박물관보다는 "온갖 낙서와 그래피티가 어지럽게 뒤섞인" 거리에서 "자유롭게 살아 숨쉬는 베를린의 예술"을 깊이 호흡하는 이방인이 되어보고 싶은 그런 꿈이 생깁니다.






 




도전 독일 자유여행, 시행착오는 줄이고 실속은 챙기고!



친구들이 독일에 있을 때 한 번 다녀와야 했는데 그때는 저도 살기가 바빠 그럴 짬이 없었습니다.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오신 이웃 블로거 '이오'님을 뵐 때마다 꼭 한 번 가봐야지 하고 잊고 있었던 나라 독일이 불현듯 일깨워집니다. 만일 이 책을 들고 독일 자유여행에 도전하게 된다면, "이오"님이 가이드를 해주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고, 도전정신 강하고, 그러면서 알뜰살뜰하고, 믿음직하고, 부지런한 것이 이 책의 저자와 '이오'님의 이미지가 똑떨어지게 겹치기 때문입니다. 쇼핑하면 홍콩이 먼저 떠오르고, 맛있는 여행하면 프랑스가 떠오르고, 아름다운 자연하면 스위스가 떠오르는데, 사실 알고보면 독일이야말로 살 것 많은 쇼핑 천국이요, 맛있는 나라요, 아름다운 나라인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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