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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6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 이번엔
프라하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 앉아서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혼자서 느긋하게 프라하 거리를 산책
중입니다. 더운 여름 날,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프라하의 거리 속으로 당장이라도 뛰어들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때를 기다리며 이렇게
책으로 미리 가보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요, 공부입니다. 제게는 이만한 피서가 또 없을 듯합니다.
프라하는 유럽 일주를 꿈꾸는 친구들이 코스 안에 꼭 넣는 곳이기도 하면서, 이미 다녀온 친구들
사이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대했던 것만큼 볼 것이 없었다는 친구들도 있고, 가장 유럽다운 분위기였다는 친구들도 있고,
조용해서 심심했다는 친구들도 있고 조용해서 좋았다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프라하는 밤의 도시다!
셀프트래블 시리즈의 장점은 이 한 권만 있으면 일단 자유여행에 필요한 정보는 일단 모두 손에 넣은
셈이라는 안도감이 든다는 것입니다. <프라하 셀프트래블>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라하의 매력은 물론 여행 일정과 코스, 추천 숙소, 꼭
먹어야 할 음식, 쇼핑 명소에서부터 프라하와 체코의 역사, 그리고 깨알 같은 여행 팁까지 프라하를 처음 찾는 자유여행자를 챙기는 세심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해외 여행은 일단 언제 떠날 것인가 큰 그림을 그려놓고 세부 계획을 짜는 것이 좋은데, <프라하 셀프트래블>을 보니 프라하 여행의
적기는 바로 지금, 6-8월 경이라고 합니다. "평균기온이 16도 정도로 우리나라 여름에 비해 덜 덥고, 강수량이 있는 편이지만 우리나라보다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에 좋다"고 합니다. 가을, 겨울이나 초봄까지는 쌀쌀한 날씨 때문에 아무래도 관광 적기는 아닌 듯합니다. 차가운 겨울에 가면
공산정권이 남긴 우울한 잔해와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했지만요.
또 하나 프라하 자유여행 일정을 짤 때 꼭 챙겨야 할 여행 팁 중에 하나는 "낮과 저녁의 일정을
생각해두자"는 것입니다. 어쩐 일인지 프라하라고 하면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이국적인 거리 풍경이 머릿속에 많이 그려졌는데, 프라하가 밤의
도시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프라하에는 낭만적인 밤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여러 곳 있는데, 해지는 풍경이 예술인가 봅니다.
만일 프라하에 가게 된다면 특히 프라하 성에서 바라보는 카를교와 구시가지의 야경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더라고요.
프라하에서는
걸어야겠다!
<프라하 셀프트래블>을 통해 미리 가본 프라하는 한마디로 걷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미로
같은 중세 골목에서는 길을 잃기 쉽고, 또 천문학 시계의 종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로 가장 번잡한 구시청사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름다운 조각상과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카페 등이 즐비한 프라하는 꼭 천천히 걸으며 그 고유한 분위기 속으로 잠겨
들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천문학 시계탑에서 하벨 시장에 이르는 핵심 루트보다는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에서 댄싱
하우스까지 걷는 코스에 마음이 풍덩 빠져들었습니다.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작품은 내 인생의 책으로 꼽고 있는 작품이라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프라하는 저에게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프라하 샐프트래블>은 가이드하는 선생님이 따라다니며 여기서는 이렇게 여행을 하며
이러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는 책입니다. 저처럼 해외여행을 하고 싶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또 자유여행에 도전하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여행자들에게는 이만큼 든든한 가이드북도 없을 듯합니다. 지치고 더운 여름, 불쾌지수 조심해야 하는데 <프라하
셀프트래블>로 미리 가보며 프라하 여행을 꿈꿔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