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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7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보셨나요? 저는 일부러 엄마와 함께 챙겨봤습니다. 꽃할배님들이 여행하는 모습이 엄마에게 자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엄마 칠순 기념으로 다녀오려고 여행지를 물색 중인데,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해외여행은 아무래도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것이 많네요. 그중에서 제일 걱정이 건강과 체력입니다. 패키지 여행보다 아무래도 걷는 시간도 많고, 헤매는 시간도 많을 테니까요. 그런데 방송을 보며, 꽃할배님들도 할 수 있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고 은퇴 후에 세계일주를 다니는 것이 꿈이었는데, 나이 들어보니 잘못된 계획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행은 입맛 좋고, 다리 힘 짱짱할 때 해야겠더라고요!
그리스 자유여행, 가이드북 하는 무조건 챙겨야 합니다!
저는 요즘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 상품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도 가이드북을 하나쯤 챙기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무작정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것보다 잠깐이라도 책으로 공부를 하고 가면 여행지의 의미가 더 입체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봐야 할지,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할지 살뜰하게 챙길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이 끝난 후에 때늦은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 자유여행의 모든 것, 그리스 셀프트래블!
<그리스 셀프트래블>은 "그리스의 주요 도시와 섬들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도보 루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보 여행 괜찮을까, 계속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긴 하지만, "그리스의 아테네는 신화와 예술, 건축, 역사, 철학이 공존하는 도시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고, 크레타는 미노아 문명, 그리스 섬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그 풍경에 어우러지는 마을이 최대 볼거리"라고 하니 차로 빨리 이동하는 것보다 여유롭게 걸으며 그리스의 낯선 풍경 속으로 빠져드는 것도 그리스를 여행하는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그리스 셀프트래블>은 도보 여행, 신혼 여행 등 여행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루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자신의 여행 일정과 스타일을 고려하여 추천 루트를 살짝 변형시킬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리스 셀프트래블>의 장점은 무엇보다 그리스 여행의 큰 그림을 먼저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의 최성수기는 7-8월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가장 높은 물가 속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그리스를 여행하는 시기라는 것. 이런 점을 고려하여 이 책이 추천하는 최적의 여행시기는 5-6월과 9월초입니다. 또한 물놀이를 포기한다면 4월과 10월도 가능!
그리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아테네와 산토리니입니다. 그리스에서 놓쳐선 안 될 경험을 보니 아테네와 산토리니는 꼭 가봐야 하겠더라고요. 그중에서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산토리니! 그중에서도 새하얀 집들과 풍차를 배경으로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이 장관이라는 이아에서의 붉은 노을, 산토리니 화산섬 투어가 가장 욕심이 납니다. 그리고 그리스 여행자들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미션은 바로 "전망 좋은 숙소 구하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해서 늦은 시간에 숙소로 들어가는 여행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숙소 전망에는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다녔는데, 그리스에서만큼은 숙소를 정할 때 전망에 욕심을 내야 할 듯합니다. 특히 아크로폴리스에서는 더욱이요!
<그리스 셀프트래블>은 여행 정보만이 아니라, 여행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그리스는 아름다운 자연풍경 뿐 아니라, 신화, 예술, 건축, 역사, 철학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무작정 발을 딛기보다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 상상출판의 <그리스 셀프트래블>은 최적의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휴대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필요한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무엇보다 후회 없이 그리스를 즐길 수 있는 여행법을 일러주기 때문입니다! 올해 9월 이 책을 들고 꼭 그리스 땅을 밟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