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사진 촬영 & 포토샵 리터칭 - DSLR 촬영부터 작품 사진의 모든 것
양재헌 지음 / 성안당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필림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는 공부하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촬영 후 보정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입니다"(추천사 中에서).



큰 맘 먹고 DSLR 카메라를 샀습니다. 처음 DSLR 카메라를 산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 반대했습니다. 계속 자동 모드로 놓고 사진을 찍을 거면, 비싼 DSLR 카메라를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구입한지 반 년이 넘어가는데 지금도 계속 자동 모드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제 게으름을 탓하지 않을 수 없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까다롭다는 변명도 꼭 하고 싶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카메라를 끼고 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카메라를 다룰 줄도 모르는데 무작정 출사를 다닐 수도 없고, 그렇게 이런 저런 환경을 탓하며 혼자 더디게 더디게 카메라를 배워가는 중입니다. 


이 책을 보고 크게 깨달은 두 가지는 DSLR 카메라를 구입하려는 왕초보자라면 먼저 이 책으로 카메라를 어느 정도 공부한 후에 구입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것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보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 첫 페이지에 촬영 준비를 위한 "카메라 기본 설정하기"가 나옵니다. 카메라의 기본 설정 방법을 배우는 시간인데 뷰파인더 시도 조정 버튼 조절하기, 날짜 및 시간 설정하기, 정품 등록하기, 그리고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사진 파일 크기 선택, 감도 설정, 촬영 모드와 조리개 설정, 초점 모드, 화이트 밸런드, 측광 모드, 촬영 드라이브 모드, 노출 보정, 색 영역 등을 설정합니다. 저는 첫 페이지부터 좌절하고 말았는데 구입하고 지금까지 날짜 및 시간 설정도 하지 않았다는 걸 반 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알아챘기 때문입니다. ㅠ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카메라 기본 설정부터 촬영의 기본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포토샵을 이용해 사진을 보정하고 합성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까지 모두 마스터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포토샵 프로그램을 좀 다뤄봤다면 더 쉽겠지만, 간력한 설명과 예시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독학하기에 좋은 교재입니다. 포토샵 리터칭을 보니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어쩌면 보정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태어나듯 사진이 확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뭔가 생산적인 취미, 즐거운 나만의 놀이를 위해 DSLR 카메라를 구입했는데 카메라 자체를 잘 다룰 줄 모르니 오히려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카메라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지경이었습니다. 이 책을 만나고부터는 하루에 하나씩만 알아가자는 심정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DSLR 카메라가 그토록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용어가 어렵고 개념이 빨리 잡히지 않아서인데 용어와 함께 하나씩 개념을 잡아가니 뭔가 풀리지 않아 답답했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AF 모드와 MF 모드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모른 채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AF 모드는 무엇인지 MF 모드는 무엇인지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7과로 구성되어 부지런히 진도를 맞추면 27일 안에 DSLR 사진 촬영 기본과 포토샵 리터칭까지 마스터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다른 책들은 대부분 사진을 찍는 기술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는데, 이 책은 카메라의 기본부터 차근히 가르쳐주며 카메라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정말 왕초보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답답해도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카메라 설명서를 보자니 골치만 아플 지경이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도 이 책과 함께 천천히, 아주 천천히 DSLR 카메라를 배워가려 합니다. 포토샵 리터칭까지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블로그에 <나만의 사진> 코너도 한 번 만들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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