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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인도식으로 배워라 - 단 3단어로 1시간 안에 영어가 터진다!
야스다 타다시 지음 / 로그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단 3단어로 1시간 안에 영어가 터진다고? 단 3단어로 1시간 안에 진짜 영어가 터졌다!!!
이 책 대박입니다! 단 3단어로 1시간 안에 영어가 터질까 반신반의 했는데, 진짜 됩니다! 영어를 스탠다드하게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라 영국 모범생 같은 분들은 인도식으로 배우는 영어가 싫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도식 영어 학습법>은 발음 따위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알아듣기만 하면 됩니다. "그게 뭐냐?", "인도식 영어는 특히 발음이 안 좋다"고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의 논리가 상당히 설득적입니다. <인도식 영어 학습법>이 원어민 같은 발음 훈련에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20억 명의 영어 인구 중, 17억 명이 비원어민이기 때문이랍니다. 영어로 의사를 소통하는 86%가 비원어민이라는 것은 영어 자체가 비원어민 간에 이해하기 쉬운 도구로 변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3개의 동사로 영문 만드는 훈련을 하는데 그중 첫째가 <A sound B> 형태입니다. 그런데 예문의 주어가 "The manager"일 때는 동사가 "sounds"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일단 "sound"로 말해도 뜻이 충분히 통하기 때문에 sound 뒤에 s를 붙이는 것에는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훈련을 하니 <A sound B> 형태의 문장이 입에서 술술 나옵니다.
<인도식 영어 학습법>은 영어를 철저히 의사소통의 도구로 보는 학습법입니다. "통하면 된다"는 것이 모토입니다. 친한 동료 중에 파키스탄에서 온 외국인이 있습니다. 누가는 그의 영어 발음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누구와 만나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세계 표준 영어도 발음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니 우리도 일단 발음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이 책은 "sound, find, give", 이 3개의 동사가 만드는 영문 형태를 마스터하는 교재입니다. 이 3개의 동사가 만들어내는 3개의 영문 형태는 한국인의 뇌에 3개의 영어 회로를 만드는 작업니다. 3개의 영문 형태를 확실히 외우고, 매일 20분씩 3개월 동안 유사동사 39개만 훈련하면 누구든지 세계 표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약속합니다. 제가 실제로 연습을 해봤는데, 중학교 정도의 영어 지식이 있으면 1시간만에 영어를 말할 수 있는 기초력이 확실히 생깁니다.
유창한 영어로 한국인을 기죽이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영어로 외국인과 어떻게든 소통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보십시오. 일단 머릿속에 3개의 영문 형태가 확실하게 그려지니 영어로 말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비정상회담'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한국인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도 있지만, 서툰 실력으로라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외국인이 더 많습니다. 그렇게 자꾸 한국어를 사용하니 또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인도식 영어 학습법>은 영어로 쉽게 말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고급영어가 필요한 분은 해당이 없겠지만,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들에게는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는 자유를 선물해줄 것입니다. 그동안 영어로 소통하는 일에 자신이 없어서 외국으로 떠나는 자유여행을 계속 망설였는데 3개월 후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유여행에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