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Your BooK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영어패턴은 따로있다 I'm Your BooK 시리즈
Jaymax Lee 지음 / 삼영서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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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왕기초 패턴 책"

 

학교 다닐 때 좀 열심히 했으면 좋았는데, 시험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지 뒤늦게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소통을 위한 도구로 말입니다. 칠순을 맞으신 엄마에게 큰딸이 해외 여행을 선물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영어 한마디 변변히 하지 못하는 실력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좋은 어플도 많고, 또 가이드가 있는 패키지 여행을 가면 된다고 마음을 다독이며 욕심을 버리고 정말 간단한 몇 마디 말이라도 확실하게 익혀두자는 목표로 이런 저런 책을 보는 중입니다.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영어패턴은 따로 있다"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 <I'm Your Book>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쉬운 왕기초 패턴 책"이라고 자기 소개를 합니다.




 

 

 <I'm Your Book>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쉬운 회화패턴을 연습"하여 영어화회의 기본 틀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책을 보니 필리핀으로 단기선교를 갔을 때가 기억에 났습니다. 영어에 주눅이 든 저는 가급적 입을 열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줄곧 침묵을 지켰는데, 한 친구는 쉴 새 없이 필리핀 친구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단순한 문장조차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나 하는 자책과 함께, 여행을 하며 사용하게 되는 간단한 회화는 그리 어려운 문장을 구사할 필요가 없구나 깨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왕기초 영어 패턴을 찬찬히 살펴보며 속으로 '맞아, 그때 이 말이 하고 싶었는데 이 단순한 문장조차 기억이 나질 않았다' 혼잣말을 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목표를 낮춰잡으니 단순한 패턴 하나를 익히는데도 새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누가 좇아오는 것도 아니고, 시험을 치룰 것도 아니어서 편한 마음으로 패턴 하나씩 외워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런 말을 하겠구나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며 직접 대화를 하듯 한 문장씩 따라하다 보니 무조건 달달달 암기하려고 노력할 때보다 훨씬 기억에 또렷하게 새겨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문장은 영어 공부를 좀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고 바로 그 뜻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단어와 문장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간단한 문장조차 말이 되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I'm Your Book>은 먼저 "기본패턴"과 "확장패턴"으로 개념을 잡고 대화문을 통해서 실제 상황을 연습합니다. 한창 공부할 때 같았으면 너무 왕기초 책이라고 가볍게 여겼을지도 모르겠는데, 당장 사용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니 이 책의 패턴만 제대로 익혀도 영어 회화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한 문장만이라도 제대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완전 정복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어쩐지 이 책은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교재 자체가 처음부터 부담은 확- 덜어주고, 자신감은 확- 높여주도록 기획되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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