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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 남미여행 100 - 남미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100 ㅣ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
박명화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유럽보다 섬세하고, 아프리카보다 야성적이며, 아시아보다 신비로운 중남미!"
우리나라에서 땅을 파고 곧장 내려가면 만난다는, 지리적 대척점에 있는 남이 땅! 비싼 항공료 때문에 내 평생에 한 번 가볼 수 있을까 한숨을 쉬며 포기해야 했던 남미 땅!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일생에 한 번은 남미를 만나고 싶다고, 나에게 주는 선물로 남미 여행을 계획해 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가 발 딛고 살았던 이 땅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었다는 걸 알면서도 한 번도 직접 가보지 못했다면 죽을 때 반드시 후회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올라! 남미 여행 100>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에콰도르, 쿠바, 멕시코 등 중남미 12개국 중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곳을 소개해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그리고 남미를 여행하는 팁으로 "중미와 남미에 녹여져 있는 유럽의 역사"를 꼭 알고 가라고 조언합니다. "중남미에는 역사적인 장소가 아주 많"은데 "배경을 모르고 간다면 후회의 눈물을 흘릴 정도로 흥미진진한 곳이 가득"하다고 알려줍니다. 흔히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여행도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올라! 남미 여행 100>의 저자는 "중남미를 가장 잘 아는" 사진작가입니다. 저자의 사진을 통해 만난 남미는 그야말로 매혹적입니다. 때로는 거대한 자연 앞에 경외심으로 가득 채워지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기도 하고, 정렬이 가득한 이국적인 거리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기도 하고, 신비로운 땅으로 탐사를 떠나보고 싶기도 합니다.

<올라! 남미 여행 100>은 깨알같은 여행 정보가 가득한 가이드 북이 아닙니다. 사진과 짧막한 이야기로 여행지로서의 남미의 매력을 소개하고 그곳에 꼭 가봐야 할 이유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사진만으로도 남미의 매력에 빠져들기 충분합니다. 남미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책으로 남미를 먼저 만나고 여행지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듯합니다. 잘 알려진 곳만큼이나 숨겨진 명소가 많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할지 힘겨운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테니까요.

<올라! 남미 여행 100>은 남미 여행의 큰 그림을 그리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책 뒷부분에 부록처럼 딸린 "중미와 남미를 내 맘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 인덱스"에 보면, 가보고 싶은 여행 테마에 따라 축제&음식 여행, 트레킹&레저 여행, 박물관 여행, 세계 7대 불가사의 여행, 아름다운 풍광 여행, 자연 생태 탐사 여행, 역사 여행, 나를 찾아가는 여행, 도시 문화 여행 등으로 나에게 맞는 맞춤 여행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남미 여행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찾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 한 권으로 여행 계획을 끝낼 수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쉬울 듯합니다. 그러나 남미에 꼭 가봐야 할 이유를 전혀 몰랐다든지, 남미를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어디부터 가야할지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만나본 남미는 거리가 멀고, 항공료가 비싸고, 여행자들에게 위험한 곳이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모험을 해보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