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타일 코바늘 손뜨개 북유럽 스타일 시리즈
에리카 라우렐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청명한 색감이 매력적인 북유럽 스타일!

 

 

손뜨개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북유럽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북유럽 스타일만의 독특한 색감 때문입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차가운 느낌과 포근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가을 하늘 같은 청량감을 주는 것이 제 마음에 쏙 듭니다. 배색이 주는 경쾌한 느낌이 기분까지 밝게 해주는 듯합니다. <북유럽 스타일 코바늘 손뜨개>는 "스웨덴 손뜨개 분야의 일인자"로 꼽히는 모드 & 니트 디자이너인 에리카 라우렐의 작품입니다. 손뜨개를 좋아하는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뜨개질을 배웠다는 저자는 "오래도록 사랑받으며 온기가 있는 손뜨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합니다.

 

  

 

<북유럽 스타일 코바늘 손뜨개>는 실용적이면서도 다양한 작품을 담고 있습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냄비 집게, 부엌 장갑, 부엌 수건에서부터, 담요, 가방, 앙증 맞은 룸 슈즈, 쿠션에다, 개성 있는 헤어밴드, 머리핀, 열쇠고리, 암 워머, 토트백과 파우치까지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테디 베어, 펭귄, 버섯 모양의 열쇠고리는 장난감이나 장식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위의 사진은 "변형 모르모르스루타 쿠션"인데 모르모르스루타는 "할머니가 뜬 사격형 모티브 담요"를 말한다고 합니다(14). 무엇보다 조화로운 배색이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스웨덴의 각 가정에서는 할머니나 이전 세대의 가족이 뜬 모르모르스루타가 대물림"되고 있다고 하니, 그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세월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알록달록 모티브 담요인 "모르모르스루타"는 남은 털실이나 오래된 스웨터를 푼 털실로 다시 떠서 연결할 수 있으니 털실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북유럽 스타일 코바늘 손뜨개>는 알록달록 배색이 특징이기 때문에 그만큼 털실의 사용이 중요할 듯합니다. 이 책에서는 "옛날 그대로의 아름다운 배색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가 특징인 에리카 라우렐의 오가닉 코튼 털실을 추천"합니다(33). "특수한 꼬미을 주어서 뜨는 도중에 흩어지는 결점을 없앴기 때문에 뜨기도 매우 쉽"다고 하니 사용해보고 싶어지는 털실입니다. 다만, 이 털실은 유기농으로 재배된 면을 원료로 사용한 털실이라고 하니 가격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북유럽 스타일 코바늘 손뜨개>는 코바을뜨기의 기본 뜨개법과 같습니다. "북유럽 스타일"의 차별점은 배색과 모티브의 활용에 있는 듯합니다. 작은 책이지만 독특한 색감과 다양한 소품들로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뽐낼 수 있게 도와줄 작품들이 담겨 있습니다. 뜨개질을 잘 하시는 분들에게는 작품의 세계를 넓혀주고, 또 뜨개질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기본 모티브부터 시작해도 좋을 듯합니다. 기본 모티브 뜨개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경쾌한 배색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요즘 손으로 무엇을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비교적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손뜨개로 일상에 활력을 좀 불어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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