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전부입니다 - 진 에드워드의 생생한 고백이 깃든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법
진 에드워즈 지음, 최요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날마다 한 시간 이상씩 기도하는 사람은 있는데, 주님과 실제로 동행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모순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우리에게 <세 왕 이야기>를 통해 잘 알려진 기독교 작가 '진 에드워드'는 기도하는 것과 주님을 사귀는 일은 '사뭇 다르다'고 단언한다. "기도에 전념하면서도 주님을 전혀 사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14)

 

자신을 '영적 실패자'로 부를 만큼 영적 갈증에 시달렸던 진 에드워드는 "분주한 하루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법을 찾고자 했다. 그런데 그것은 쉽고 단순한 방법이어야 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글을 모르는 자들, 가난한 자들, 일자무식인 백성"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가르치셨다"(25). "그러니 이런 주님을 좇으려면 우리가 찾는 답도 간단해야 한다"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우리(현대 성도들)가 자주 간과하는 핵심적인 논리에 의해서 말이다. 주님과 동행하는 것, 그것은 "누구나" 가능한 방법이어야 하는 것이다.

 

진 에드워드는 "글을 읽을 줄 몰랐지만 시편을 외워서 기도하는 사람에 관한 글"(31)을 읽고, 주님과 동행하는 첫 돌파구를 찾아내었다고 고백한다. 주님을 만나기 위한 출발점은 조용히 있는 것이었다. 그는 "가만히 있기, 잠잠히 있기, 느릿느릿 걷기", 이 세 가지를 지키며 시편 23편을 암송했다. 그러자 시편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고, 짧은 순간 새로운 영의 세계가 열리는 것을 체험했다고 고백한다. 주님 앞에서 잠잠히,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관건이다.

 

진 에드워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분주한 일상에서 주님과 동행(사귐)하는 법을 발견하고, 훈련하고, 익혔다. <주님이 전부입니다>가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젖어 있는 성도들에게 던져주는 새로운 인사이트는 사뭇 충격적이다. "무식"한 사람들도 주님과 친밀히 사귈 수 있는 방법이여야 한다는 진 에드워드의 통찰은 "그리스도를 사귀는 일에 관해 그리스도가 하신 말씀은 모두 음식이나 음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내었다. 그리스도와의 사귐은 곧 "먹는 일"이라는 것이다! "생의 본질은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것, 즉 그리스도를 아는"(70) 것이라고 선언한다.

 

"주님을 먹으라는 초청!"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어떻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먹는 것일까? 진 에드워드는 이렇게 반응했노라고 설명한다. "나는 내가 먹을 그리스도라는 빵이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내 영혼도 숨을 쉰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에 나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일이 중요하다는, 매우 유용한 실마리를 발견했다"(81). 결국, 그리스도는 먹는다는 것은 그분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인데, 핵심은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관건은 우리가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방법이다"(82). 무엇보다 우리의 영으로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통찰을 우리 생활에 적용하는 일은 간단하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라. "주....... 예수님....... 사랑합니다." 속삭이듯이 부르라. 숨을 들이쉰 후, 천천히 고백해보라. "주....... 예수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면의 속도를 늦추고, 예수님의 이름을 사랑스레, 천천히, 조용히 호흡하며, 부르는 것, 이것이 전부이다! 단, 이렇게 고백할 때, 무엇인가를 구하지 말라. 소원을 빌지 말라. 이것은 기도가 아니라, 그분과의 사귐이니까!

 

사나운 세상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주님이 전부입니다>는 대단히 '실제적'이다. '생생생'하다. "그리스도 앞에서 차분히 기다리면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부르고 주님으로 숨 쉬며" 주님을 만나라는 초청이다.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는 "간단한 일"이다. 진 에드워드는 "하루에 단 15초만이라도 주님께 집중하라"고 도전한다. 이 15초는 "주님께 소원을 비는 시간"이 아니다. "주님을 사귀는 시간이다. 기도하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이다"(101).

 

음식을 먹고 마시듯이, 예수님의 이름을 먹으라는 그의 가르침은 놀라움과 동시에 충격에 가까운 선언이다. 그것은 성경적이지만 교리적인 가르침이 아니며, 신비로운 일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도전이다. 주님과의 사귐이 너무나 생생하여 겁이 날 정도이다. "영혼의 호흡"이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내 영이 실제로 숨을 쉰다는 사실을 전에는 이렇게 정확하게 인지해본 적이 없다. 뭔가 저 높은 곳에 올려두고 '거룩'한 그 무엇으로 바라만 보던 것을, 이 아래 나의 삶의 진창 한복판으로 끌고 내려와 음식을 씹어 삼키듯 주님의 이름을 먹고, 주님의 이름으로 숨을 쉬는 이 '원초적'인 신비로 인하여 내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요란하게 요동치고 있다. 이렇게 가까이 계신 주님이라니!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예수 그리스도와 사귐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다만, 주님과의 사귐, 그 생생한 체험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싶은 신자라면, 당장 이 책을 읽으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