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100배 즐기기 - 구시가지.강변&나이트 바자.님만해민.치앙라이 - City 100 100배 즐기기
성희수.정재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글로벌 시대', '지구촌'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세계 유명 도시들은 오히려 "이국의 정취"가 크게 느껴지는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다. 점점 더 닮은 꼴이 되어간다는 뜻일 게다. 그래서인지 해외 여행이라고 하면, 혼잡한 도시보다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나,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을 먼저 찾게 된다. 치앙마이에 끌리는 이유 중에 하나도 그 때문이다.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민족색이 짙은 풍습과 축제가 이국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는 것!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 "북부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방콕과는 차별화된 매력적인 도시"란다. 태국하면 떠오르는 마사지와 스파, 중독성 강한 태국의 전통 음식은 물론, "도심에서 30분만 벗어나면 울창한 정글을 만날 수 있"고, "태국 북부의 최대 번성기였던 란나 왕국의 영향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불교 문화와 예술"의 문화 유산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으며, 치앙마이 최대 볼거리라는 "나이트 바자"(상설시장), 거기에 산과 강에서 즐기는 코끼리 트레깅, 고산족 트레킹, 래프팅, 정글 플라이트 같은 다양한 레포츠까지 그야말로 알짜 여행지이다(16-33).

 

<치앙마이 100배 즐기기>는 우선 치앙마이만의 매력 10가지를 콕 짚어준다. <치앙마이 100배 즐기기>를 통해 먼저 가본 치앙마이는 혼잡한 도시의 분위기보다 순박한 지방 도시의 분위기를 가졌고, 유서 깊은 불교 유산과 함께 느긋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생기가 넘치는 도시임을 알게 해준다. 관광지로 유명하면서도 바가지 요금이 없는 곳이라니 그들의 착한 심성에 벌써부터 친근함을 느낀다.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최강 정보력을 자랑하는데, 명성에 걸맞게 <치앙마이 100배 시리즈>에도 알짜 정보들이 깨알같이 들어있다. 그중에서도 치앙마이 여행 마니아들이 손꼽은 치앙마이 베스트가 눈에 띠는데, 치앙마이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높은 신뢰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치앙마이를 좋아하는 세 가지 이유가 치앙마이를 정말 가보고 싶게 만든다. 저렴한 물가, 다양한 액티비티, 아름다운 자연과 쾌적한 날씨!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특히 치앙마이 여행의 성패는 "여행 스타일과 패턴 정하기"에서 판가름이 날 듯하다. 워낙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가진 곳이라 관광을 목적으로 할 것인지, 다양한 레포츠 체험을 중심으로 한 액티비티 여행에 집중할 것인지부터 결정을 해야 할 듯하다. 물론, 시간과 경비가 넉넉하다면 불필요한 고민이다. 넉넉한 스케줄만 있다면 "태국 유일의 백색사원이 있는 차앙라이, 미얀마와 라오스 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골든 트라이앵글, 동화 속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행자의 낙원 빠이"도 놓치지 않고 싶다.

 

 

 

 

2012년을 시작하며 노트를 한 권 샀다. 죽기 전에 꼭 도전해보고 싶은 것, 체험해보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 생길 때마다 그 노트에 목록을 기록해놓고 있는 중이다. 실현불가능한 꿈까지 무조건 적게 되면 무궁무진한 계획들이 쏟아져내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도전해보고 싶은 것, 체엄해보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 적다는 것에 놀라고 있는 중이다. 상상력이 부족한 것일까. 현실의 무게에 너무 눌려있는 것일까. 고심하며 고심하며 적어내려가는데, 현재까지 적어놓은 것을 보니 43가지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것은 역시 '여행'이다. 계획만 가득하고 선뜻 떠나지 못하는 내가 스스로 바보스럽게 느껴져 의기소침하기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니다. 꿈을 꾸며 이렇게 책으로 먼저 떠나보는 여행도, 꽤 재미가 있다. 2020년대, 2030년대, 2040대년, 2050년대, 분명 나의 것이 될 수 없는 시간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은 2012년.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이런 땅에서, 이런 문화를 형성하며,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만으로도 오늘은 마음이 풍성해진 날이다. 치앙마이! 다른 여행지와 다르게 어쩐지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실현 가능한 꿈이라는 믿음을 주는 곳! (언제 또 변덕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올 여름엔 치앙마이 여행을 꿈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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