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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스트로벨의 부활의 증거 - 5가지 부활의 증거와 확신
리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제자들이 다 짜고 조작한 것은 아닐까?
"거짓말을 위해 사자 굴에서 순교할 사람은 없다."
"제자들은 실제로 시신을 가져갈 동기도, 방법도, 기회도 없었다.
어째서 그들이 그런 일을 하고는 뻔히 거짓인 줄 알면서
그것을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하겠는가?
오히려 대제사장들이 이야기를 꾸며 냈다는 사실이
첫 부활절 새벽에 예수의 무덤이 정말 비어 있었음을 암시해 준다"(38).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예수를 신으로 생각하지 않고 한 사람의 성인으로 존경하는 사람도 있다. 예수는 '신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예수를 '하나님'으로 만든 것은 그의 제자들, 즉 후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는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에서도 밝히듯이, 대제사장이 예수께 "네가 찬송받으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을 때,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첫 대답은 "내가 바로 그다"였다. 그리고 신이라 자처했다는 이유로 예수는 신성모독 죄를 선고받았다.
예수가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했다면, 그는 둘 중에 하나이다. 진짜 신이거나, 아니면 미쳤거나. 예수가 하나님 또는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는 바로 '부활' 사건이다. "예수께서 정말 다시 살아나셨다면 이로써 자칭 신이라는 예수의 선언은 사실로 입증된다. 부활이 거짓이면 기독교도 허위가 되고 만다. 그러나 부활이 사실이면 세상의 어느 종교가 뭐라고 가르치든 예수는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시다"(12-13).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선포한 예수가 미친 사람이었다면 이야기는 간단하다. 그러나 그가 진짜 죽음에서 부활하여 하나님 됨을 입증했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을 준다. 그것은 우리에게 심각한 선택을 요구한다. 그를 믿거나, 믿기를 거절하고 심판을 받거나. 둘 중 하나이다. 다른 선택은 없다.
<리 스트로벨의 부활의 증거>는 오랜 세월 무신론자로 살았던 한 저널리스트가, 스스로 증거를 찾아 예수의 부활 사건이 '사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담은 책이다. 그는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게 아니라 인간이 신을 창조했다고 단정"했던 인물이다. 언론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시카고트리뷴>지의 법률 부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회의론자'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았다고 한다. "적어도 두 가지 증거를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보한 후에야 지면에 실었다"(9). 이랬던 그가 교회를 찾게 된 것은, 파탄 직전의 가정과 아내의 변화 때문이었다. 그리고 빌 하이벨스 목사의 설교에 호기심이 당긴 그는, "내가 전공한 언론학과 법학을 살려 일반 종교 특히 기독교가 과연 신빙성이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뛰어든 일이 결국 2년 가까이 걸린 영적 탐구로 이어졌다고 한다(11).
<리 스트로벨의 부활의 증거>는 한 무신론자가 예수의 부활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그 증거들을 제시한다. 먼저는 예수께서 사셨던 1세기의 목격담을 기초로 기록된 신약성경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신약성경의 4분의 1을 쓴 누가의 것이다. 누가는 "1세기의 심층취재 기자"라고 할 만큼 학자들 간에 "매우 용의주도한 역사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누가의 기록이 정확하다는 사실이 고고학의 여러 발견을 통하여 거듭 밝혀지고 있음"을 전한다.
다음 그가 제시하는 증거는 21개월 간 추적한 2,200여 편의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예수 부활과 관련하여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각도에서 예수 부활 사건을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 생각해 본 문제는 이것이다. 예수께서 정말 죽었다고 판정한 로마인들의 전문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냉소주의자들이 있다. 예수께서 운명하셨다는 그들의 선고가 착오가 아닌지 우리가 어떻게 믿는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변이 재밌고,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그 군인들은 사람을 죽이는 일에 전문가였다. (...) 게다가, 만일 죄수가 살아서 도주하기라도 했다가는 처형을 맡았던 군인들 자신이 죽어야 했다. 그들에게는 죄수를 십자가에서 내릴 때 확실히 죽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할 엄연한 이유가 있었다"(35). 또한 예수가 정말 죽지 않고 용케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 냈다고 해도, "의학적으로 말해서, 못 박혀 있던 그분의 발은 걸어 다닐 상태가 못 되었을 것"이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제자들에게 감화를 끼쳐 세상에 나가서 그분에 대해 무덤을 이기신 승리의 주라고 선포하게 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39).
예수 부활을 증거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 중 하나는, 예수 부활을 전한 제자들의 갑작스러운 '변화'이고, 결국 그것 때문에 순교할 수밖에 업섰던 그들의 '죽음'이고, 신약성경 자체이다. 아무리 지독한 무신론자, 회의론자라도 해도 진정으로 그 진위를 알기 원한다면 (적은 수고로도) 예수의 부활이 얼마나 믿을 만한 사건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같은 출판사(두란노)에서 나온 조쉬 맥도웰 목사님의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와 함께 읽기를 권한다. 두 분의 목사님이 어쩌면 이렇게 간증까지 똑 닮아 있는지 하나님의 일하심이 놀랍기만 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부활 사건에 대한 지적 증거를 충분히, 그리고 확실하게 주시기 위해 '조쉬 맥도웰'과 '리 스트로벨'이라는 두 증인을 세워주셨다. 두 목사님의 감동적인 간증까지 읽을 수 있어 전도용으로 좋은 책이다. 예수 부활을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생각했던 성도라면, 이 책을 꼭 읽기 바란다. 겁쟁이였던 제자들이 '갑자기'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 부활을 증거하는 불굴의 무리로 바뀐 것처럼, 부활하신 예수님과 맞닥뜨린 순간 그 신적 위엄 앞에 엎드려질 것이며, 이전 것은 지나가고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증언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