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 - 오늘 내 삶에 역사하는 그리스도
조쉬 맥도웰.션 맥도웰 지음, 박남용 옮김 / 두란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거부할 수 없는 증거들!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증거에 기초해서 기독교를 검증해보도록 도전한다.

 
내게 예수 신앙의 이유를 묻는 사람들이 있다. 과학의 시대에 어떻게 초월적인 신의 존재를 믿을 수 있는지 묻거나,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방식이라고 비난하거나, 기독교는 신화에 기초해 있다고 반박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의 '경험'을 주로 이야기한다. 믿어지지 않아 믿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나는 경험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믿는 것이라 대답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믿기로 작정한 사람들과 믿지 않기로 작정한 사람들 사이의 논쟁은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는 회의에 빠지곤 했다.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는 개인의 경험적 차원이 아니라, '지적인 탐구'에 도전하는 기독교 변증서이다. 종교와 교회, 성경이라면 넌더리를 냈던 한 청년에게, 어느 날 그의 친구들이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주장 즉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 가운데 사셨으며,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장사한 지 삼일 만에 부활하셨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계셔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계신 것에 대해 '지적으로' 조사해 보라고 도전한 것이다"(19).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성경의 역사성과 타당성을 파괴하려고 시도해 본 후, 성경은 역사적으로 신뢰할 만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110)고 고백하는 조쉬 맥도웰이, 과학자이기도 한 그의 아들 '션 맥도웰'과 함께 이 책을 집필했다.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는 맹목적인 믿음에 의해서가 아니라, 거부할 수 없는 증거들로 인해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내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적대감은 '맹목적'일 때가 많다.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는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증거에 기초해서 기독교를 검증해보도록 도전한다.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주장은 사실인지, 우리는 왜 예수의 문제를 '과학적인 증명'이 아닌 '법적-역사적 증명'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지, 신무신론의 문제가 무엇인지, 성경은 믿을 만한 문서인지, 예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지 등을 차례로 논증해간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왜 부처나 무하마드나 공자의 이름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이지 않으면서 예수에 대해서는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가?"(23)부터 다룬다. "그 이유는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달리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와 다른 이들의 큰 차이점이다. 그러나 문제의 초점은 우리가 그 주장을 믿고 싶어 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자신을 누구라고 주장하는가, 그 주장이 참인가'에 있다"(24).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은 "예수가 있다면,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라?"는 도전일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라'는 가정 아래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유보하려 한다. 21세기 지성인들은 예수의 신성이나 그의 부활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려고 하지 않는다"(57)고 분석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증명'과 '법적-역사적 증명'이라고 부르는 것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어떠한 다른 문헌도 성경의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들처럼 많은 자료들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밝힌다." "만약 누군가가 성경을 역사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버린다면, 그 또는 그녀는 고대의 문헌들도 모두 버려야만 한다"(111).

이 책은 학문적인 깊이가 있으면서도 이성적인 사고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듣고자 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독교 신앙인과 비신앙인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책이다. 기독교 신앙인들에게는 견고한 믿음의 뿌리를 내려주며,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벧전 3:15)라는 성경의 명령에 순종하도록 도울 것이다. 또 션 맥도웰이 '신무신론주의의 도전'에서도 지적했듯이, 예수를 부인하거나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신론'의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요청한다.

"콧대 높은 연구로 시작해서 변화된 삶을 경험하는 데까지 자라가는 하나의 과정"(197)을 직접 경험한 조쉬 맥도웰의 변증은 그 어떤 변론보다 날카로우며, 그 어떤 간증보다 강력하다!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고후 10:5) 한다. 기독교는 신화에 기초해 있는 종교일 뿐이며, 신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려는 사람들은 이 책부터 먼저 읽고 논지를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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