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100배 즐기기 - 2011~2012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박진주.임서연.허보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이러한 여행서적을 접했을 때는 굳이 여행 에세이도 아닌 이런 여행 정보를 책으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어제의 세상이 오늘의 세상과 다를 만큼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다, 우리에겐 세상의 많은 정보가 빠르게 소통되는 '인터넷'이 있지 않은가. 그러니 굳이 '생생한' 여행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을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처럼 '실제적'인 여행 정보 책은 그 유통 기한이 짧을 것이라는 계산까지 해가면서 말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여행을 위한 휴가 기간이 짧을수록, 여행지가 낯선 곳일수록, 알찬 여행을 위해서는 더욱 치밀한 계획과 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인터넷'에 의존하기에는 생각보다 문제가 많았다. 원하는 정보를 찾는 일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였고, 찾아도 그것이 얼마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가도 문제였고, 같은 여행지인데도 평가와 정보가 천차만별이었고, 게다가 아무리 뒤져도 '내가 원하는' 그리고 '최신의' 정보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더구나 해외 여행은 믿을 수 있는 '여행 전문가'의 조언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래서 관련 카페까지 찾아 가입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역시 잘 만들어진 '책'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우선을 알아야 할 정보, 필요한 정보, 믿을 수 있는 정보가 한 곳에 모여있다! 그것도 일목요연하게! 정보의 바다를 절실하게 헤매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책은 현지에서도 그 가치를 발휘한다. 언제, 어디에서라도 참고가 가능하며, 다이나믹한 여행 상황에서 '기준'이 되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랜덤하우스의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 서적이다. 여행을 위한 큰 그림에서부터 작은 그림까지 세심하게 그려주며, 전문가의 꼼꼼하고 친절한 안내가 정성스럽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알차고 실용적이다. 책 제목 그대로 "100배 즐기기"라는 컨셉에 딱 맞는 구성을 자랑한다. 더구나 내게는 여행지에 대한 막연한 동경보다, '실제적'인 여행을 설계하도록 확실한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책이다. 

 



발리 여행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처음 발리에 대해 알고나서 나도 줄곧 '발리'를 꿈꿔왔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함께갈 '짝'을 찾을 데까지 미루어오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있지만,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포기할 수 없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발리 100배 즐기기>는 발리 여행을 위한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말고도, 막연하게 꿈꿔왔던 발리의 매력을 확실하게 알려주었다. 단순히 해변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뿐이었는데, 발리는 훨씬 다이나믹한 곳이었다. 발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까지, 왜 발리가 "세계적으로 톱클래스의 여행지'인지 알고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나의 꿈을 현실로 바꾸어주는 책, <발리 100배 즐기기>! 2010년 여름은 갔지만, 이 책이 나의 꿈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줄지 기대감 100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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