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읽어라 -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는 법
척 피어스 지음, 김애정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당신을 위한 하나님의 때를 찾으라.


"당신의 삶에 있는 옛 주기의 체제에 하나님의 표적과 기사와 기적이 개입하기를 구하라. 때가 이르렀음을 확신하라. 과거의 모든 일들이 치유되고 회복되어 당신의 미래가 펼쳐질 수 있음을 선언하라. 고개를 들어 당신에게 열리고 있는 하늘의 창을 보라. 전략적인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라. 예배 중에 하늘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은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할 때이다"(218).

 
이 책에 선포된 영적인 선언들이 가슴을 뛰게 한다. 한편으로는 다소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낼 독자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그러나 때를 분별하는 법을 배우면, 무엇보다 잃어버린 시간(과거)을 '되살 수' 있다는 선언을 읽으며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언자로 알려진 저자는 시간의 개념을 설명하며 여러 가지 질문을 내놓는다. 그리고 그중 한 가지 질문이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당신이 어느 한 시기를 망칠 때, 그분은 당신이 그 시간을 도로 찾거나 낭비한 시간을 되사도록(redeem) 만드실 수 있는가?"(13) 대답은 물론 "그렇다"이다!

저자는 자신과 아내의 경험을 들어 "잃어버린 것을 회복케 하리라"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전한다. '지금'이라는 시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폭력적인 아버지와 함께 보낸 저자의 어린 시절이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증거한다. "하나님께서 '지금'이라는 이 시간에 나를 만나주셨기 때문에 나는 또 다른 시간과 장소를 돌아볼 수 있었고, 그 상황을 보는 하나님의 참된 관점을 알 수 있었다. 거기에는 정말이지 큰 치유의 능력이 있었다"(20). 저자는 이것이 구원과 해방의 능력이 발휘되며 일어나는 일 가운데 하나이며, 원수의 손으로부터 과거를 되찾아와 과거가 더 이상 우리를 해치는 무기가 되지 못하다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24).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구속을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잃어버린 시간, 후회로 가득찬 과거를 현재적으로 치유하시고 회복해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잃어버린 세월들을 회복하고 시간을 되시는 법에 대한 개념은 저자가 다음에 쓸 책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예정(24)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독자들은 그의 다음 책도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하다.)

 
"잇사갈은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법을 아는 지파였다. 그들은 시세를 이해하는 지파였다. 그래서 나는 오늘날 이 땅에서 이 지파를 소개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알고 이 땅에서 전진하기 위해 스스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깨우쳐 주고자 노력했다"(311).

<때를 읽으라>는 영적인 시계를 맞추는 성경적인 방식을 가르쳐준다. 자연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은 축복의 선언이면서 동시에 사명의 선언이며, 또 믿음의 결단을 촉구하는 선언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때에 맞춰산다는 것은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에 대한 우리의 실재적인 응답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하늘에서 이 땅으로 가져오는 데 필요한 연결고리로 당신을 선택하셨다(311).

나를 위한 하나님의 때를 찾고, 그 때를 분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저자는 믿음의 믿음은 늘 지금의 문제이며, 때때로 우리는 지금이라는 실재를 잃어버린다(25)고 경고한다. 우리의 나날들은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섬길 것인가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세월을 아끼며 살아갈 수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때가 악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것이라고 전한다. "당신은 그분의 계획을 듣는 법을 배우고, 그분의 때를 분별하며, 당신의 삶과 권세의 영역 안에서 당신에게 책임이 있는 일에 변화를 가져올 율령을 포고해야 한다. 당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바로 지금 내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가?"이다"(121).

 

<때를 읽어라>는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때를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런데 시간의 개념에 대해 상당히 포괄적으로 접근하며, 툭툭 끊어지듯 설명하는 방식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좀 어려웠다. 아무래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이 책에 담긴 메시지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이 전하는 많은 메시지 가운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한 문장이 있었다. "교회는 지금 교제에서 전쟁에서 나아가고 있다"(208)는 선언이 그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새로운 힘과 능력을 얻고 있고, 이 세상에서 전쟁을 치르는 세력이 되어가고 있다(207)고 말한다. 모든 성도는 영적인 군사로 부름받았다는 보편적인 가르침으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특별히 이 시대를 분별하는 예언적인 선언이 포함되어 있음을 느낀다.
 
 

 

 

<때를 읽어라>는 시간 속으로 내 삶에 개입해 들어오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만들어준다. 요즘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세상의 책들을 보면, 세상 사람들도 믿음의 법칙을 알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말과 생각과 꿈을 통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확실하게 믿으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며 많은 사례를 증거로 내놓는 책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이 사용하는 믿음의 원리는 모든 꿈과 목표와 가치를 '성공'에 집중시키고 있다. 성도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믿음의 원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때를 읽어라>는 우리가 믿음의 눈을 들어 무엇을 바라 보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때를 읽는다는 것은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며, 그 뜻을 이 땅에 이루어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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