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와 영적 성숙 강준민 영적 성숙 시리즈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잠자고 있는 달란트를 깨우자! 


나의 아버지는 현재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학원에 재학 중이십니다. 평생 사업을 하시며 한창 일할 젊은 시절을 다 보내신 아버지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신 이유는 뒤늦게 자신의 ’달란트’를 발견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업 부도는 재기불능이라는 깊은 좌절을 안겨주었지만, 달란트에 대한 깨달음은 무서울 만큼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었습니다. 아버지는 달란트를 개발하기 위해 놀랍도록 집중하셨습니다. 배움을 얻기 위해 스승을 스스로 찾아다니시며 공부하셨고, 학위에도 도전하셨습니다. 새벽에 잠이 깨 방에서 나오면 언제나 책상에 앉아 계신 아버지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경영을 하시던 아버지가 그토록 집중했던 공부는 바로 한의학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한의학 공부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그것이 어렸을 때부터의 아버지 꿈이었다는 고백 때문이었습니다. 가족 누구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눈에 보이는 성공 때문에 아버지는 자신의 달란트에 관심을 두지 못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잃는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었을 때, 비로소 아버지는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달란트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달란트를 발견한 아버지는 이제야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며 참된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9).

달란트를 발견하는 것은 이처럼 바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달란트를 발견하는 것은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설계도를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재능과 은사를 주셨는가를 알면,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와 목적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8). 자신의 달란트를 모른다는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강준민 목사님의 <달란트와 영적 성숙>은 <묵상과 영적 성숙>, <독서와 영적 성숙>, <자아 발견과 영적 성숙>에 이은 네 번째 ’영적 성숙 시리즈’입니다. <달란트와 영적 성숙>은 그 제목에서부터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우리는 그동안 달란트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사용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많이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달란트를 ’영적 성숙’과 짝하여 생각하는 <달란트와 영적 성숙>은 이 책의 초점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줍니다.

"진정한 성공, 성경적 성공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성공하는 것입니다"(36).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성공하는 것이다라는 말씀 앞에 오래도록 멈추어 서 있었습니다. 자칫 하면 성공 자체를 형통으로 인식하고, 하나님의 응답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란트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달란트는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특별한 능력이면서 동시에 하나님께로 바르게 걸어갈 수 있는 나침반의 역할도 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성실(faithful)하도록 부르셨습니다. 또한 우리가 풍성한 열매(fruiful) 맺기를 원하십니다"(114-115).

<달란트와 영적 성숙>은 달란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60). <달란트와 영적 성숙>은 그 책임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며, ’자신 안에 있는 달란트’를 발견하고, 개발하고, 아름답게 사용하는 지혜를 일깨워줍니다. 달란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코치를 만나는 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코치의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달란트로 참 행복을 찾고, 인생 역전을 이루어내신 나의 아버지는 달란트를 아름답게 사용하는 삶과 그것을 묻어두는 삶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 증거해주는 산 증인입니다. <달란트와 영적 성숙>은 보화가 감추어진 밭으로 인도해주는 책입니다. 이제 그 보화를 찾아내어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입니다. 이것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입니다. <달란트와 영적 성숙>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자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며, 어떠한 열심을 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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