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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
오바시로 지음, 이승희 옮김 / 루비박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문제는 벌어진 골반이다!
열린 골반을 닫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슬프게도 저주받은 몸매라고 일컬어지는 전형적인 하체 비만을 타고 났다. 너무 말라서 성격이 나빠 보인다는 말을 들었던 시절에도 상대적으로 하체는 튼튼했다. 어릴 때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다리가 붓기 시작해 밤에 잠자리에 들 때면 사이즈가 달라질 정도로 다리가 퉁퉁 붓는다. 누군가 체형을 교정하면 도움이 된다고 알려주었지만, 선뜻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좋다는 것도 많이 먹어봤는데 그때뿐이거나, 효과가 없거나였다.
"골반 교정만 해도 하체 살이 빠진다"는 문구 때문에 이 책이 눈에 번쩍 떠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나의 마음은 반신반의였다. 이 책의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골반 다이어트'는 기적의 다이어트인 것이 맞다. 일단, 초간단 다이어트이다. 시간도 돈도 들지 않고,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1분이면 끝나는 단순한 체조 하나로 원하는 만큼의 살을 뺄 수 있다고 장담한다. 골격부터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에 다리도 곧게 쭉 뻗어 몰라볼 정도로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약속한다. 게다가, 빠른 속도로 살이 빠지는 초스피드 다이어트이다. 일주일 정도에 2킬로그램 정도 빠진다고 증언한다. 살이 너무 많이 빠질 염려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도 있다. 이 정도면 정말 기적의 다이어트가 아닌가?
우선 나의 경험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읽고 3일 정도 체조를 해보았는데 걷는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걸을 때, 다리가 안쪽으로 모아지는 느낌이 있다. 시작한지도 아직 얼마 되지 않고, 몸무게를 재고 시작하지 않아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예감이 좋다. (책에 그런 설명은 없지만) 나의 경우, 체조를 한 번 하고 나면 계단을 오른 것처럼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이 느껴지도 한다.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의 핵심은 제목 그대로 '골반'에 있다. 살이 찌는 사람은 골반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는 열린 골반을 닫게 해주는 체조로 골반을 닫아주기만 하면 된다. 골반이 닫히면 먼저 전신의 골격이 반듯해진다고 한다. 위가 작아져 과식을 하지 않게 되고, 머리가 밝아져 행동력 있는 사람이 되고, 부종도 가신다고 한다.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변도 잘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골반을 닫으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저런 다이어트 방법에 냉소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골반 다이어트의 기적을 믿고 싶어진다. 무엇보다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복잡하거나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운동이었다면 아마 마음만 단단히 먹고 결국은 작심삼일로 그쳤을 것이다. 책을 읽고 흥분한 마음으로 몇몇 지인들에게 이 체조를 전파하고 있다. 책 자체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고, 체조의 효과도 쉽고 빠르게 확인해볼 수 있는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 다이어트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차별적이면서, 지금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다이어트 비법이니 말이다. 이 책의 도움으로 원하는 만큼 살(지방)을 빼고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되기를, 그리하여 골반 다이어트의 산 증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제발 닫힌 골반의 기적이 일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