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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의 비밀 - 드림의 선순환으로 승리하는 삶
스탠 & 린다 톨러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승리하는 드림의 사이클, "드림, 받음, 그리고 다시 드림!"
이렇게 표현해도 된다면, 책을 읽는 내내 ’승리하는 드림의 사이클’을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승리하는 드림의 사이클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무엇인가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다시 그것을 어떻게 되돌려주시는지 경험해보고 싶어진 것이다.
사실 기독교는 ’드림의 비밀’에 관한 놀랍고,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 공동체이다. 나에게도 간증이 있다. 그런데 나는 바로 이 부분에서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했다. ’드림의 비밀’을 경험한 나의 체험(간증)이 너무 오래 전의 일이기 때문이다. 매일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라면 매일의 삶이 간증이어야 하는데, 오래 전 은혜만을 되새김질 하고 있는 내가 부끄러웠다.
신앙 연수가 오래된 신앙인들이라도, ’드림의 비밀’을 수없이 경험한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재정적인 헌신은 언제나 하나의 도전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최선’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주 그러한 도전에 직면한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내어놓고, 야곱이 베냐민을 내어놓고, 사르밧 과부가 마지막 음식을 내어놓고, 어린아이가 자신의 도시락 전부를 내어놓는 ’믿음의 결단’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믿음의 고백’을 필요로 한다. "참된 헌신은 더 유익한 것을 위해 주저 없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내놓는 일에 관한 문제이다"(64).
<드림의 비밀>은 예수님이 우리의 지갑에 관심이 많으셨음을 알려 준다. 물질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주님께 순종하는 마음에 달려 있음을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2천 구절 이상이 직접적으로 재정에 대해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만 보아도 우리의 재정에 관한 예수님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는 시대일수록 특별히 재정적인 헌신은 더욱 크나큰 도전으로 다가온다. 나는 경험적으로, 조금 가졌을 때 전부를 드리는 것보다, 많이 가지고 있을 때 힘써 드리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진 것이 없을 때는 하나님을 더 바라보게 되지만, 누리는 것이 많을 때에는 소유에 더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드림의 비밀>은 현대인들에게 하늘의 곶간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작은 책이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살찐 고양이 신앙’을 가진 교회에게 주는 경고가 매섭다. 하나님의 임재와 뜻을 놓치고 있는 사치스러운 교회(성도)는 이 경고에 귀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공짜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쉬운 믿음주의’는 참다운 예배 대신에 ’공연’을 보러 교회에 가는 현대 교인들의 비극적인 고질병이다. 실제로는 아무도 그럴 자격이 없으면서도 빚쟁이처럼 하나님께 받아내야 할 축복이 있다고 생각하는 버릇없는 크리스천 세대를 길러내기 딱 좋다"(110).
<드림의 비밀>을 쓰신 목사님의 또다른 책의 제목이 재미있다. 스탠 목사님은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저버리지 않으셨지만 분명 나는 십년감수한 적이 몇 번 있다>라는 책을 쓰셨다고 한다. 하나님은 분명히 응답하시지만, 그 응답이 언제나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의 갈등이 시작된다. 오늘도 우리는 그러한 도전에 직면한다. 승리하는 드림의 사이클 안으로 들어갈 것인가, 이성적인 계산을 따를 것인가,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드림의 비밀>은 이렇게 약속한다. "크리스천이 된다고 해서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유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맞다." ’누가 많이 주는가’ 하는 시합에서 우리는 결코 주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께 헌신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드림의 비밀>이 들려주는 승리하는 드림의 사이클, 즉 "드림, 받음, 그리고 다시 드림!"의 선순환을 깨닫는 순간 기대와 흥분으로 영혼이 벅찰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부요함을 누리는 비결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꾸어줄지라도 꾸이지 않는 풍요와 축복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나는 그 승리하는 드림의 사이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도 노트를 열어, 먼저 실천해야 할 ’드림’의 계획을 세웠다. 나의 삶이, 나의 매일이 간증이 되기를 소망한다.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고, 아낄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끼며,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드려라"(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