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최고의 경영지식 - 경영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스토리 경영학 세계 대학생 지식 라이브 1
서진영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경영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스토리 경영학 


울지 않는 두견새를 울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 전국시대의 세 지도자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서로 다른 대응방법을 비교한 것이 재밌다.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어야 한다"(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해야 한다"(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도쿠가와 이에야스).


위의 세 사람은 한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각자 대응하는 방식이 판이하게 다르다. 경영학 리더십 이론에서 오다 노부나가 스타일은 ’카리스마형’, 도요토미 히데요시 스타일은 ’상황판단형’, 도쿠가와 이에야스 스타일은 ’인화형’이라 이름한다. 세 지도자의 리더십 스타일은 시대가 만든 것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세 사람의 리더십 스타일이 각각의 시대를 열어갔다고도 할 수 있다. 리더십 유형이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어떤 리더십 유형이 적합한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 전국시대 이 세 지도자의 리더십 스타일 비교 분석은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감초처럼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내가 경영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바로 ’리더십’ 이론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리더십’ 이론이 경영학의 한 분야로 연구되어지고 있다. 

저자 서진영 선생님은 "경영학과에 다니지 않아도 경영학을 알아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경영학을 처음 접하는 대학생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대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최고의 경영지식>으로 제목을 바꾼 이 책은 2002년에 초판된 <한 번 보면 이야기책 두 번 보면 경영학책>의 개정판이다.

저자 서진영 선생님은 ’프롤로그’에서 경영학을 권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나도 이 글을 읽으며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음을 고백한다. 그만큼 설득력이 세다. ’경영학’을 꼭 공부해야 하는 첫째 이유로, 눈을 미래로 가져가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략’에서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고 달성해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둘째 이유는, 조직과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즉 힘은 산을 뽑을 만큼 세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큼 웅대하다는 항우는 사람을 얻은 유방에게 천하의 황제 자리를 양보하고, 천하의 명장 한니발도 조직을 갖춘 로마에 무릎을 꿇었다는 한마디 설명만으로도 그 중요성의 크기가 와닿는다. 그래서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과 힘을 집결시키는 조직론을 통해 사람에 대해 배워나가야 한다고. 셋째 이유는, 지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이다.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사람과 제품, 서비스에 체화된 지식과 문화의 힘만이 고부가가치의 근간을 마련해준다. 어떻게 지식을 관리하고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인가는 ’지식 경영’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단언한다.

<최고의 경영지식>의 장점은 무엇보다 ’경영학’의 매력에 눈을 뜨게 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생활 속의 이야기’와 ’최신 경영 이론’을 접목시켜 이 책을 완성했다고 밝힌다. 저자가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 리더십 이야기, 전략 이야기, 조직 이야기, 지식 경영 이야기는, 사실 <최고의 경영지식>이라는 제목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 만큼 설명이 쉽고 재미있다. ’경영학’ 이론이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맛보게 해주면서, ’경영학’이라는 것이 전공자들만을 위한 먼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기 전에 성경책에 꿀을 발라놓아 성경 말씀의 맛이 꿀처럼 달다는 것을 먼저 알려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최고의 경영지식>은 ’경영학’을 단맛을 미리 맛보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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